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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이 해외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신한금융그룹의 2024년 상반기 글로벌 순익은 4108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5대 금융그룹 중 최초로 지주 손익 중 해외 손익 비중이 15%를 넘기는 기록도 세웠다.
신한금융그룹 해외 호실적을 견인한 핵심 지역은 베트남이다. 지난 8월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과 정상혁 신한은행장 등은 베트남 경제 중심지인 호찌민 투티엠에 위치한 그룹사 신사옥 입주 기념행사를 열었다. 은행, 카드, 증권, 라이프 등 5개 그룹사 임직원 1200여 명이 현지 랜드마크급 사옥에 공동으로 입주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진 회장은 "신한금융은 베트남에 동반 진출한 그룹사 간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신한만의 차별화된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신한금융은 이번 신사옥 공동 입주를 통해 '고객 중심'이라는 최우선 가치를 되새기고 베트남에서의 한층 더 높은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베트남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전반으로도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4월 인도 비은행금융사(NBFC) 시장 내 학자금 대출 1위 기업인 크레딜라 지분 1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투자 금액만 1억8000만달러에 달한다.
신한금융은 올해 남은 기간과 내년에도 해외 시장에 더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기존에 사업을 성공적으로 영위해온 일본과 베트남뿐 아니라 반도체, 자동차 업종 등 국내 기업의 진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북미 지역 등도 적극 공략한다. 신한은행은 미국 조지아주에 대표 사무소를 연내에 개소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또 동유럽 지역에 전기차·2차전지 업종의 밸류체인이 형성됨에 따라 헝가리, 폴란드 사무소에 인력을 충원 중이다. 인도, 아프리카 등 성장 가능성이 유망한 지역에는 기존의 채널 확장 방법 외에 지분투자 등 다양한 방식의 시장 참여 기회도 검토·진행하고 있다.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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