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검 입장문 발표
“법원에서 적법하게 발부받은 영장”
 문재인 전 대통령 사위였던 서 모씨의 ‘취업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전주지검이 입장문을 내고 해당 수사에 대해 “정치적 상황과 무관한 적법한 수사”라고 밝혔다. 최근 진행된 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 자택 압수수색 등 수사와 관련 문재인 정부 출신 인사들이 ‘정치보복’이라는 주장을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수사의 ‘정당성’을 강조한 것이다.
전주지검은 1일 입장문을 내고 “검찰은 문 전 대통령 자녀에 대한 태국 이주 부정 지원 사건과 관련해 법원으로부터 적법하게 발부받은 영장 등에 기초해 실체적 진실 규명을 위해 필요한 한도 내에서 신중하게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주지검은 입장문에서 문재인 정부 출신 인사들이 ‘정치 보복’이라며 주장한 것들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전주지검은 “이스타항공 운영을 둘러싼 각종 혐의의 연장선상에서 순차적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사건으로 정치적 상황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7월 20일과 31일 전주지검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조사를 받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각각 “이 수사는 누가 봐도 지나치고, 누가 봐도 정치적”이라거나 “윤석열, 김건희 두 분에 대한 각종 비리 혐의가 터져 나오고 국민 공분이 일어나니까 이걸 덮기 위해 문재인 전 대통령과 그 가족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고 주장한 바 있다.
전주지검은 또 검찰이 문 전 대통령 손자 아이패드까지 압수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1일 문재인 정부 당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SNS에서 “대통령의 손자라는 이유로 초등학생의 아이패드를 압수하는 게 상식인가”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전주지검은 “영장 집행 현장에서 발견된 태블릿 중 Aㅇㅇ(문다혜씨) 자녀의 교육용임이 확인된 태블릿은 처음부터 압수를 한 바 없음을 명확히 밝혀두는바”라면서 “(압수한) 태블릿 PC는 Aㅇㅇ(문다혜씨)의 이메일 등이 저장돼 있어 사건 관련성이 인정된 매체”라고 반박했다.
전주지검은 그러면서 “일각에서 제기되는 일방적인 음해성 주장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더 이상 사실에 기초하지 아니한 주장을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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