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세 일정 기간 대폭 완화해 시행 논의”
“채상병 특검과 증거조작 의혹, 같이 하자”
“25만원 지원법, 경제 활성화로 세수 증진”
“정치개혁에선 지구당 부활 문제 우선 처리”
“차이 드러내기보단 공통점 찾기 노력하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오른쪽)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여야 대표 회담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wimg.mk.co.kr/news/cms/202409/01/news-p.v1.20240901.473b733d21694f4ab39e3b84396fceb6_P1.jpg) 11년 만의 국회 여야 대표 회담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금투세를 일정 기간 대폭 완화해 시행하는 방안을 논의하자”고 밝혔다. 국민의힘을 향해 채상병 특검법과 전국민 25만원 지원법 추진 협조도 촉구했다.
이 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여야 대표 회담 모두발언에서 “금투세는 금투세 자체가 목적이 아니다. 금투세를 지금 적용하면 안 그래도 비정상인 대한민국 주식시장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조절하고 보완하자는 차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채상병 특검법과 관련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결단을 압박했다. 이 대표는 “한 대표도 전국민을 상대로 (제3자 추천 특검법 추진을) 공언했다. 전 그게 진심이라 생각한다”며 “(한 대표가) 또 조건 하나를 더 붙이셨는데, 증거조작 (의혹을 추가하자는 것)이다. 하시죠”라며 “이제 결단을 하셔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전국민 25만원 지원법에 대해선 “(한 대표가) 현금지원으로 알고 있지만 잘못 알고 계신 것 같다. 특정 기간 내에 쓰지 않으면 소멸되는 소멸성 지역화폐(로 지급하자는 것)”라며 “소비 진작, 자영업자 살리기, 골목상권 살리기, 지방 살리기 등 경제 활성화를 통해 세수 증진에도 도움이 되는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어 “국가와 국민, 우리나라 미래를 위해 합리적이고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안들 만들어내야 한다 생각한다”며 “그 중에서도 실현 가능한 것부터 먼저 하자는 입장을 갖고 있고, 그래서 정치개혁과 관련해선 한 대표도 공개적으로 약속했었던 지구당 부활 문제만이라도 우선적으로 처리하자”고 요청했다.
이 대표는 “지난 본회의에서 여야 합의를 통해 전세사기특별법 같은 민생법안이 처리됐다. 숨통이 좀 트였다”며 “한 대표가 말씀하시는 것처럼 양보하고 타협하는 정치를 복원해야 되고, 가급적이면 차이를 드러내기 보다는 공통점, 같은 점들을 좀 찾아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이번 회담이) 그 같은 점들을 실천하는 출발점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