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 옥수수 덕에 전체 주문 20%↑
제철 간식 선호, 할매니얼 입맛 충족
 최근 옥수수를 가미한 치킨부터 아이스크림, 라떼까지 식품업계가 여름 제철 옥수수를 활용한 메뉴들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일부 제품들의 경우 매출 상승분에 기여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13일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지난달 18일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선보였는데, 이후 이달까지 전체 치킨 주문량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교촌치킨은 오리지널과 레드, 허니 등 상위 3개 주문 점유율이 90%에 달할 정도로 높아 이번 신메뉴에 대한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교촌치킨 관계자는 “교촌옥수수 출시 이후 이 메뉴에 대한 주문량이 증가한 덕분에 전체 주문 건수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교촌옥수수’의 주문 점유율은 하루 7~8%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교촌치킨은 교촌옥수수 하루 판매량이 전체의 5~10% 수준을 유지하면 신메뉴가 시장에 정상적으로 안착한 것이라고 보고 있는데 이를 넘어선 수치다.
교촌옥수수는 아카시아꿀과 옥수수, 무염버터로 만든 특제 소스로 옥수수의 진한 단맛을 구현했다. 치킨 표면에 ‘리얼 옥수수 플레이크’를 버무려 바삭한 식감을 자랑하는 제품이다.
교촌치킨이 이번에 옥수수를 활용한 제품을 출시한 건 MZ세대 중심으로 달고 고소한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 입맛을 선호하는 트렌드라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교촌치킨 관계자는 “요즘 Z세대를 겨냥해 옥수수 피자, 도넛, 빙수가 나올 정도로 Z세대가 좋아하는 옥수수를 활용하고자 한 것”이라며 “옥수수는 호불호 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재료이고 달콤한 풍미와 고소한 맛을 지녀 치킨과 조합이 좋다”고 설명했다.
도넛 브랜드 던킨의 경우 지난달 이달의 도넛으로 멜팅 콘버터 필드를 내놓는 등 옥수수를 활용한 제품을 선보였다. 던킨 관계자는 “옥수수는 소비자에게 친근한 여름 대표 간식이자 제철 재료”라면서 “옥수수와 궁합이 좋은 풍미 높은 버터를 함께 활용해 친근하면서도 새로운 신제품을 선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던킨의 7월 이달의 도넛인 멜팅 콘버터 필드, 멜팅 버터넛 2종은 한달 동안 약 32만여개가 판매됐다.
이밖에 카페에서도 옥수수 활용한 다양한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폴바셋은 초당옥수수를 활용한 아이스크림과 카페라떼, 쉐이크 등 신메뉴 5종을 출시했다. 이들 메뉴는 다음 달 25일까지 시즌 한정으로 판매한다.
아티제는 제철을 맞아 달콤한 초당옥수수가 톡톡 씹히는 ‘초당옥수수 빙수‘를 선보였다. 오는 9월 말까지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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