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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2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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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 이을 박훈정 감독 첫 드라마 ‘폭군’[리뷰]

박훈정 감독의 첫 OTT 드라마 ‘폭군’이 화려한 액션과 빠른 호흡으로 찾아온다.
오는 14일 오후 4시 공개되는 4부작 디즈니+ 오리지널 드라마 ‘폭군’은 ‘폭군 프로그램’의 마지막 샘플이 배달사고로 사라진 후 각기 다른 목적으로 그것을 차지하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이 서로 쫓고 쫓기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추격 액션 스릴러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 ‘마녀’ 시리즈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박훈정 감독의 첫 OTT 드라마 작품이다.
‘폭군’은 정식 공개에 앞서 전편이 사전 시사회를 통해 공개됐다. 극은 국가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대의’를 위해 폭군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이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사람들을 아무렇지 않게 죽일 수 있는 최국장(김선호 분) 측과 마찬가지로 국가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미국 측에 폭군 프로젝트를 가져다 바치려는 최국장 측 사국장(김주헌 측)의 대립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다.
‘폭군’은 당초 극장에서 상영하기 위한 영화로 제작되었으나 후반 작업을 통해 디즈니+ 오리지널 영화로 공개된다. 덕분에 일반적으로 드라마에서 보이는 것 보다 빠른 호흡과 묵직한 무게감이 돋보였다. 특히 박훈정 감독의 강점인 화려한 액션신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와 더불어 배우들의 구멍 없는 연기도 이목을 집중시킨다. 특히 주역인 채자경 역을 맡은 조윤수의 활약이 돋보였다. 채자경은 폭군 프로그램의 샘플을 탈취해달라는 의뢰를 받으면서 일명 회사로 불리는 국정원 요원들의 암투에 휘말리는 인물이다.
조윤수의 연기는 신인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완성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박훈정 감독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마녀’에서 당시 신인이었던 배우 김다미가 폭발적인 연기력으로 관객들을 홀렸던 것과 비슷한 충격을 안겨줬다. 신체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총알이 빗발치는 가운데에도 상대를 제압하는 화려한 액션신이나 주변에 흔히 볼 수 있는 물건들로도 압도적인 살상력을 보여주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동작들이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이외에도 은퇴한 국정원 요원이자 폭군 프로그램에 방해되는 자들의 처리를 도맡는 임상(차승원 분)이나 국정원 소속이지만 회사와 별개로 폭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최국장, 마지막까지 어떤 이해관계로 어느 쪽 편에 서있는건지 궁금하게 만드는 사국장 등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포진해 있다.
‘폭군’은 14일 오후 4시 디즈니+를 통해 공개된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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