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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섭 “이재명, 경쟁자 등장에 불편”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운데)가 2022년 12월28일 출소 후 첫 일정으로 경남 김해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참배한 뒤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wimg.mk.co.kr/news/cms/202408/09/news-p.v1.20240809.610234283d3d404aa34fe4db68e8b947_P1.jpg)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8·15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자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지자 9일 국민의힘 측에선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전 대표 중심의 ‘일극(一極) 체제’가 깨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흘러나왔다.
9일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YTN 라디오에 출연해 관련 질문을 받고 “이른바 ‘일극 체제’로 표현되듯이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1인 독재 정당처럼 비춰왔잖느냐”라며 “거기에 불만이 있는 분들도 많이 있을 텐데 구심점이 없어서 숨죽이고 있었을 분들은 또 새로운 대안으로 (김경수 전 지사를) 만들어서 뭉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실제로 민주당 의원들 접촉해 보면 지금 숨소리 못 내고는 있지만 불만 있는 분들은 많다”라며 “‘이게 정상이 아니다’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당을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김 최고위원은 “(민주당 의원들이) 전부 친명(친이재명)계로 보이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며 “물개박수 치는 분들 중에도 기회가 오면 돌아설 분들이 많이 계신다”고 덧붙였다.
같은 당 소속 김재섭 의원도 이날 SBS 라디오에서 “김 전 지사라고 하면 사실은 친노(친노무현)계의 적장자, 친노-친문(친문재인)계에 이어지는 가장 적장자이자 적통성이 있는 사람으로서 인정받는 사람”이라며 “(민주당에)김경수라는 대안이 생겼다”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이재명 전 대표가 민주당 내의 적장자로서의 포지션을 본인이 계속 못 차지하고 있다가 최근에 친명 체제가 강화되면서 이제 본인이 일극이 되어버린 건데 갑자기 이렇게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하면 너무 불편하다”며 “김 전 지사가 경쟁자가 아니라는 건, 그건 김 전 지사가 피선거권이 없을 때 얘기고 피선거권이 생기면 일극 체제에 변화가 생긴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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