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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 & 40대 N잡러 증가세 두드러져
 본업 외에 다른 일을 추가로 하는 ‘N잡러’가 올 2분기(4~6월) 67만명을 넘으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 분석 결과 올해 4~6월 부업 경험이 있는 취업자는 월평균 67만6000명으로 나타났다. 마이크로데이터 분석 시스템 집계를 시작한 2014년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직전 최고치였던 작년 2분기(62만5000명)보다 8.3%나 늘었다.
특히 청년층(15~29세)과 40대에서 N잡러 증가세가 가팔랐다. 청년층의 경우 2분기 기준 6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보다 17.6% 늘어난 규모로 전 연령대에서 증가 폭이 가장 컸다. 40대 N잡러도 지난해보다 16.2% 증가했다.
이들은 고물가·고금리에 실질 소득이 줄자 본업으로 생계 감당이 어려워지면서 직장인이 대거 부업에 뛰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경기 악화로 양질의 일자리 역시 줄어든 현상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N잡러는 본업으로 부족한 수입을 메우기 위해 투잡을 넘어 쓰리잡까지 뛰어들고 있다.
문제는 여러 일을 해도 정작 손에 쥐는 돈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올 1월 한국노동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N잡러 월평균 총소득은 294만7000원으로 조사됐다. 본업만 하는 사람보다 21만 원가량 많은 수준이다. 총 근로 시간을 감안해 시간당 소득으로 계산하면 N잡러는 시간당 1만3000원을 번다. 본업만 하는 사람(1만6000원)보다 오히려 적다.
물론 생활비를 충당하는 이유뿐만 아니라 자아실현을 위해 부업을 병행하거나 창업을 시도하는 경우도 있다. 올 4월 신한은행 ‘2024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실제로 직장인이 부업하는 이유 1위는 61.9%로 경제적 이유였지만, 그 외에 커리어 발전, 새로운 도전 등의 이유도 36%가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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