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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존3’가 새로운 멤버들과 더욱 강력하게 돌아왔다.
지난 7일 글로벌 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에서는 8부작 예능프로그램 ‘더 존: 버텨야 산다 시즌3’(이하 ‘더 존3’)이 3편 공개됐다.
‘더 존3’는 인류를 위협하는 재난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탈출구 없는 미래 재난 시뮬레이션 존에서 인류대표 4인방 ‘존버즈’ 유재석, 김동현, 권유리, 덱스가 살아남는 과정을 담는다.
시리즈 공개에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조효진 PD가 공개한 시즌3의 키워드 ‘공감과 강화’는 첫 에피소드부터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 공개된 에피소드에는 유재석을 본딴 100인의 AI(인공지능)의 공격 속에서 존버즈가 버티는 과정과 종이로 만들어진 집에서 돈을 벌어 대출금을 상황하면서 4시간을 버티는 과정, 기자로 변신한 존버즈가 폐리조트를 둘러싼 미스터리를 취재하는 과정 등이 담겼다.
AI 편은 유재석이 녹음하지 않은 멘트들이 유재석의 목소리와 특유의 어조 그대로 복사되어 흘러나와 놀라움을 자아냈고, 종이의 집 편은 감당하기 어려운 규모의 대출을 받아 일명 ‘영끌’해서 집을 사는 세태를 담아내는 등 아이템 자체가 최근 이슈와 맞닿아 있어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시즌1과 2에서 활약했던 이광수가 하차하면서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아쉬운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새로 합류한 김동현과 덱스가 이광수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메웠다. 두 사람 덕에 더욱 강력해진 부분도 엿보였다. 이종격투기 선수 출신인 김동현과 해군 특수전전단 특수임무대대 출신인 덱스로 존버즈의 피지컬이 보강되면서 미션들의 난도가 대폭 올라간 것. 유재석을 거꾸로 들어 천장을 밟아야 하는 미션이나, 피지컬로도 두 사람에 지지 않는 건장한 ‘유재석 AI’ 100명과 몸싸움을 해야하는 미션 등 이전 시즌보다 피지컬을 더욱 격하게 사용하는 미션이 늘어났다.
두 사람 덕에 케미도 더욱 다양해져 보는 재미도 커졌다. 김동현은 tvN 예능프로그램 ‘대탈출’ 시리즈에서 보였던 것 같은 허당미를 뽐냈다. 자신감 넘치던 초반 모습과 달리 미션을 한박자 느리게 이해하고, ‘다음에 잘하겠다’며 힘든 미션을 회피하려는 모습을 보이며 유재석과 권유리에게 놀림과 구박을 당하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종이의 집 편에서 분위기상 만들어진 권유리와 덱스의 미묘한 기류를 전혀 읽지 못해 타박을 받는 장면에서는 이미 완성된 케미가 엿보였다.
이전 시즌에서는 한결같이 금새 포기하려는 두 오빠(유재석, 이광수) 사이에서 고통받으며 1.5인분 이상을 해냈던 권유리가 의지하며 회차당 100번씩 ‘덱스야~’를 외치게한 주인공, 덱스 역시 완벽한 녹아들어 재미의 한 축을 담당했다. 그간 여러 예능에서 빼어난 피지컬과 진지한 모습을 보여줬던 덱스의 예상외의 모습과 예능에 최적화된 입담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너무 쉬운데? 아 진짜”라며 허세를 부리던 덱스는 미션이 시작되자 “4시간 못버티겠는데?”라며 약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 종이의 집 편에서는 “80% 대출? 나보다 낫네. 전 90% 대출해서 전세 사기당했다”고 자신의 상황을 웃음으로 승화시키기도 하고, 대출금 상환에 실패할때마다 집이 무너지자 “또 사기당했네”, “상환 안해. 이 집에서 안나가 나는”이라며 예능식 입담을 뽐내 웃음을 자아냈다.
기존 멤버인 권유리와 유재석은 시즌을 세 개째 함께하는 만큼 더욱 강화된 ‘남매 케미’를 드러냈다. 권유리는 미션 중 어려운 일이 생기면 믿음직스럽지 못한 큰오빠, 유재석을 찾는 대신 덱스만 찾으면서 편애를 보여줬고 유재석은 “너 덱스 안으려고 나 먼저 안았지?”, “너 덱스만 찾는다?” 등 권유리를 놀리면서 진짜 친남매같은 티키타카를 보여줬다.
‘더 존3’는 지난 7일 오후 4시 첫 회부터 3회까지 세 편이 공개됐다. 이후 매주 수요일 오후 4시 한 편씩 공개돼 총 8편이 공개될 예정이다. 회차를 거듭하며 더욱 깊어질 네 사람의 케미와 시즌을 이어오면서 더욱 발전된 시뮬레이션 에피소드들이 어떻게 펼쳐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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