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권’ 공동 3위 그룹과 2타차
고진영 1오버파 공동 26위 올라
김효주는 후반 난조로 공동 40위
‘홈 코스’ 부티에 7언더 단독 선두
◆ 2024 파리올림픽 ◆
 양희영(35)이 2024 파리올림픽 여자 골프 1라운드에서 공동 13위에 올라 첫날 무난하게 출발했다. 고진영(29)은 중위권, 김효주(29)는 중하위권에서 1라운드를 마쳐 남은 라운드에서 반전을 노린다. ‘홈 코스’의 셀린 부티에(프랑스)는 홀로 맹타를 휘두르며 단독 선두에 나섰다.
양희영은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 골프 나쇼날(파72)에서 열린 대회 골프 여자부 1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 더블 보기 1개로 이븐파 72타를 기록, 공동 13위에 올랐다. 지난 2016년 리우올림픽 이후 8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나선 양희영은 7번홀(파4) 더블 보기에도 타수를 만회하면서 남은 라운드에서 메달권 진입 가능성을 키웠다. 메달권인 공동 3위 그룹(2언더파 70타)과는 2타 차다.
이날 1·2번홀 연속 보기와 7번홀 더블 보기로 타수를 잃던 양희영은 후반 들어 타수를 차츰 줄여가면서 이븐파를 기록하는데 성공했다. 그는 18번홀(파5)에서 그린 오른쪽을 공략한 뒤, 2퍼트로 마무리해 버디를 성공시키면서 잃었던 타수를 완전히 만회했다.
2회 연속 올림픽 무대에 나선 고진영과 김효주는 오버파로 1라운드를 마쳤다. 고진영은 버디 4개, 보기 3개, 더블 보기 1개로 1오버파 73타 공동 26위에 올랐다. 10번홀까지 버디 없이 4타를 잃던 고진영은 11·12번홀 연속 버디로 분위기를 바꾼 뒤, 이후 1타를 더 줄였다. 김효주는 버디 3개, 보기 3개와 함께 12번홀(파4)과 15번홀(파4)에서 더블 보기를 기록, 4오버파 78타 공동 40위로 아쉬운 성적을 냈다.
한편 홈 코스의 셀린 부티에가 첫날 버디 8개, 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를 기록, 2위 애슐리 부하이(남아프리카공화국·4언더파 68타)에 3타 앞선 단독 선두에 올랐다. 대회 디펜딩 챔피언이자 여자 골프 세계 1위 넬리 코르다(미국), 2016리우올림픽 은메달과 2020도쿄올림픽 동메달을 획득했던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나란히 이븐파 72타로 동률을 이뤄 공동 13위에 랭크됐다.
기앙쿠르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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