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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상반기 새로 육아휴직에 돌입한 근로자 3명 중 1명이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 공동육아 유도 정책이 성과를 보이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고용노동부 고용행정통계에 따르면 올해 1∼6월 중 육아휴직급여를 받기 시작한 ‘초회 수급자’는 총 6만9631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여성이 4만7171명이고 남성은 2만2460명으로 전체의 32.3%에 달했다. 전체 육아휴직자 중 3분의 1이 남성인 셈이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보다 여성 수급자는 1.8% 줄었지만 남성은 15.7% 급증해 전체 초회 육아휴직급여 수급자도 3.2% 늘었다. 육아휴직급여 초회 수급자 중 남성 비율은 2016년 8.7%에 불과했다. 이후 2022년 28.9%에 이어 올해는 처음으로 30%를 넘을 전망이다. 다만 이 수치에 공무원과 교사, 군인 등의 육아휴직자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들은 고용보험 가입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고용노동부는 ‘6+6 육아휴직제’ 등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고용부는 올해부터 생후 18개월 이내 자녀를 돌보는 부모가 함께 육아휴직을 하면 각각 첫 6개월간 통상임금 100%를 지급하고 지원 상한액도 1개월 차 200만원에서 매월 50만원씩 인상해 6개월 차에는 450만원까지 지급하는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한편 근로자 1000명 이상 사업장의 육아휴직자 중 남성 비율은 43.5%까지 증가한 반면 100명 미만인 사업장은 22.7%에 그쳤다. 근무 환경에 따라 육아휴직 사용 격차가 큰 것은 여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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