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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혼인 건수가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사진 출처 = 픽사베이]](https://wimg.mk.co.kr/news/cms/202408/05/news-p.v1.20240805.8b02aa95e7274d85b2b4df8178f4b563_P1.jpg) 중국의 혼인 건수가 10년만에 반토막 나면서 올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5일 중국 펑파이신문과 제?신문 등에 따르면 중국 민정부가 최근 발표한 통계에서 올해 1~2분기 혼인신고는 343만건, 이혼신고는 127만4천건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기준 혼인신고는 전년 동기 392만8천건 대비 49만8천(12.7%) 감소, 2013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2014년 상반기 694만건과 비교하면 10년 만에 반토막 난 셈이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혼인신고 데이터를 추적 관찰해 온 허야푸 인구 연구자의 전망을 인용, 올해 혼인신고 건수가 1980년 이래 가장 적을 것으로 봤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연간 혼인신고는 660만쌍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의 혼인신고 건수는 2013년 1346만9천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19년 1천만건을 밑돌며 927만3천건으로 집계됐다. 이후 2020년 814만3천건(12.2% 감소), 2021년 764만3천건(6.1% 감소), 2022년 638만5천건(10.6% 감소)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위드코로나 원년으로 미뤘던 혼인신고가 몰리면서 768만건으로 늘었지만 일시적인 현상에 그쳤다.
이 같은 원인으로 일각에서는 경기 둔화와 취업난으로 결혼에 회의적인 젊은 세대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허야푸 연구원은 “청년 인구가 줄고 결혼 가능 인구의 성비가 불균형을 보이고 있다”며 “초혼 연령이 늦어지는 것은 높은 결혼 비용과 의식 변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했다.
또한 2010년 남성 25.27세, 여성 24세였던 평균 초혼 연령은 2020년 기준 남성 29.38세, 여성 28.95세로 밀렸다. 허 연구원은 “현 상황에서 강력한 출산 지원 정책을 시행하는 것이 인구 감소에 대처하는 핵심 조치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중국의 평균 초혼 연령은 2010년 기준 남성 25.27세, 여성 24세였지만 2020년에는 남성 29.38세, 여성 28.95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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