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 육아휴직제 효과”...올해 첫 30% 진입 가능성
![[사진 = 연합뉴스]](https://wimg.mk.co.kr/news/cms/202408/05/news-p.v1.20240804.7ffb5fae59364faf84241ed3c3d43369_P1.jpg) 올해 상반기 새로 육아휴직에 돌입한 근로자 3명 중 1명이 남성인 것으로 집계됐다. ‘6+6 육아휴직제’처럼 부모 공동육아를 유도하는 정책이 성과를 보이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4일 고용노동부의 고용행정통계에 따르면 올해 1∼6월 중 육아휴직에 들어가 육아휴직급여를 받기 시작한 ‘초회 수급자’는 총 6만9631명으로 나타났다. 이중 여성이 4만7171명, 남성은 2만2460명이다. 남성 비중이 32.3%에 달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수급자는 여성이 1.8% 줄었지만, 남성은 15.7% 증가해 전체 초회 육아휴직급여 수급자는 3.2% 늘었다.
육아휴직급여 초회 수급자 중 남성 비율은 2016년 8.7%에서 2017년 13.4%, 2019년 21.2%, 2021년 26.2%, 2022년 28.9%로 상승했다가 지난해 28.0%로 다소 후퇴했다. 그러나 현재 추세대로라면 올해 연간 남성 육아휴직급여 수급자 비중이 처음으로 30%를 넘을 전망이다. 다만 이 수치에는 고용보험 가입자가 아닌 공무원과 교사, 군인 등의 육아휴직자는 포함되지 않았다.
조정숙 고용부 여성고용정책과장은 “올해 확대 시행한 6+6 육아휴직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며 “육아기 근로자들 사이에서 ‘회사 인사과에 이 제도를 소개하면서 좀 더 수월하게 육아휴직 신청을 할 수 있게 됐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했다. 고용부는 올해부터 생후 18개월 이내의 자녀를 돌보는 부모가 함께 육아휴직을 하면 각각 첫 6개월간 통상임금 100%를 지급하고, 지원 상한액도 1개월차 200만원에서 매월 50만원씩 인상해 6개월차엔 450만원까지로 해 지급하고 있다.
한편 최근 출생아 수도 두 달 연속 늘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4~5월 출생아 수는 각각 19만49명, 19만547명이었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521명, 514명 늘어난 수치다. 출생아 수가 두달 연속 늘어난 건 약 8년6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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