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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위기경보 ‘심각’. [사진 출처 = 연합뉴스]](https://wimg.mk.co.kr/news/cms/202408/04/news-p.v1.20240804.b6b79caf01c24c9a92e73179604f9612_P1.png) 최소 광복절(8월 15일)까지 폭염이 지속될 전망이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 등 ‘이중 고기압’이 한반도 위에 포개져 있다.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는 ‘열이 들어오기만 하고 빠져나가지 못하는 상태’, 즉 열이 계속 축적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티베트고기압이 차지한 대기 상층은 고기압권에서 발생하는 ‘단열승온’ 현상에 따라 기온이 높다. 중하층은 북태평양고기압에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며 내리쬐는 햇볕에 공기가 달궈져 더워진다.
‘단열승온’(斷熱昇溫)은 단열 상태에서 공기의 부피를 수축시키면 온도가 올라가는 현상을 말한다. 즉 대기 하층부터 상층까지 전 층에 뜨거운 공기가 가득 찬 상황이다.
전날 경남 양산 최고기온이 39.3도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 오후 1시 49분께 경기 여주 점동면 기온이 39.0도까지 올랐다.
현재 제주 한라산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 발표한 중기예보에서 7~14일 기온이 아침 23~27도, 낮 30~36도로 평년기온을 웃돌며 지금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국적으로 최고체감온도가 35도까지 오르고 밤마다 열대야인 상황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에서 근대적인 기상관측을 시작한 1904년 이래 최고기온이 기록된 해는 2018년이다. 2018년 8월 1일 강원 홍천의 기온이 41도까지 치솟은 바 있다.
기온이 40도에 육박하는 지역이 연이어 나오면서 2018년 8월 이후 6년 만에 ‘40도대 기온’이 기록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아직 8월 초로 여름이 길게 남아 있어 올여름 폭염이 ‘사상 최악의 폭염’으로 기록될 여지가 있다.
또 현재가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의 ‘최성기’가 아닐 수도 있다.
두 고기압 세력이 가장 강할 때 폭염도 최성기에 이르는데, 8월 초에 두 고기압이 최성기를 맞는 경우는 많지 않다. 앞으로 더 심한 폭염이 닥칠 수도 있단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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