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끝 두 문장에 허웅의 결과를 추가하고, 중간에 여서정이 밝힌 부상 내용을  

본문에 삽입하고 제목에도 반영합니다.>>

북한 안창옥은 4위…돌아온 전설 바일스 단체전·개인종합에 이어 3관왕

허웅은 남자 안마 결선서 실수로 7위…한국 체조 8년 만에 노메달  



    (파리=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여서정(22·제천시청)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착지 실수로 아쉽게 시상대를 놓쳤다.

    여서정은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베르시 경기장에서 열린 기계체조 여자 도

마 결선에서 1, 2차 시기 평균 13.416점에 그쳐 8명의 선수 중 7위에 머물렀다.

    2020 도쿄 올림픽 이 종목에서 동메달을 따내 한국 여자 체조 선수 최초의 올림

픽 메달리스트가 된 여서정은 파리에서 한국 체조 선수 최초로 올림픽 2회 연속  메

달 획득에 도전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여서정은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에게 "경기 직전 연습에서 오른쪽 어

깨를 다쳤다"며 "기권하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하고 싶었다"고 출전을 강행한 사실을

털어놨다. 

    1, 2차 시기에서 차례로 난도 5.4점, 5.0점짜리 기술을 펼친 여서정은 두 번 모

두 공중회전 후 도마를 정면으로 보고 착지하다가 반동을 이기지 못하고 몸이  앞으

로 쏠려 쓰러진 바람에 원하는 점수에서 멀어졌다.

    1차 시기에서는 14.166점, 2차 시기에서는 12.666점을 받았다.

    예선에서 두 번 모두 착지가 깔끔했기에 아쉬움이 더욱 짙게 남았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우승자인 북한의 안창옥은 여서정보다 높은 14.216점

을 얻고 4위에 올랐다.

    돌아온 전설 시몬 바일스(미국)가 15.300점의 압도적인 실력으로 금메달을 차지

해 이번 대회 3관왕에 올랐다.

    2020 도쿄 올림픽 우승자 레베카 안드라드(브라질)가 14.966점으로 은메달을,  

미국의 제이드 캐리가 14.466점으로 동메달을 각각 획득했다.



    남자 안마 결선에 출전한 허웅(24·제천시청)은 안마에 손을 짚고 회전 기술을 

펼치던 중 몸이 기구에 걸려 떨어진 바람에 14.300점, 7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 체조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이래 8년 만에 노메달로  올림픽

을 마감했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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