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호주정부와 MOU 체결
호주 정부서 먼저 제안하고
비용도 호주측에서 직접부담
“달라진 서울대 위상 실감”
![서울대 정문 [사진 출처=연합뉴스]](https://wimg.mk.co.kr/news/cms/202408/02/news-p.v1.20231229.804d93ea53944974aac90da34101633a_P1.png) 서울대학교가 처음으로 호주학 초빙교수 제도를 두게 됐다. 외국 정부가 한국에 자신의 국가를 홍보하기 위해 서울대에 초빙교수 제도를 요청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2일 매일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서울대는 서울 종로구 주한호주대사관에서 호주 정부와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MOU)를 맺었다. 앞으로 서울대는 1년에 한 명씩 3년 간 세 명의 호주 교수를 초청하게 된다. 내년에는 호주 근대사를 연구하는 밀리사 벨랜터 호주 가톨릭대학교 교수가 서울대 국제대학원에서 강의를 맡을 예정이다.
이번 초빙교수 제도는 호주 정부가 서울대에 먼저 제안을 하면서 성사됐다. 서울대에 따르면 다른 나라 정부가 먼저 서울대에 요청을 해서 초빙교수 제도를 둔 것은 전례를 찾기 힘든 일이다.
초빙교수 제도의 재원은 호주 최대 석유개발업체인 우드사이드가 마련한다. 서울대가 부담하는 비용은 없다. 과거 한국도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해외에 홍보하기 위해 많은 돈을 투자해왔다.
현재 호주 정부가 직접 지원을 해서 초빙교수 제도가 있는 곳은 미국 하버드대학교와 일본 도쿄대학교가 있다. 신성호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호주 정부가 한국에 호주를 알리고 싶어서 비용도 부담해가며 초빙교수를 요청한 것”이라며 “호주에게 한국이 주요국이 될 정도로 한국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과 일본의 명문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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