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대회에 이어 파리에서도 칼데라노에 패해 단식 탈락



    (파리=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올림픽에서 브라질의 "천적"에게 연패한 장우진

(세아 후원)은 "내가 발전한 속도보다 상대가 발전한 속도가 훨씬 빨랐다"며 고개를

숙였다.

    장우진은 1일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남

자 단식 8강전에서 "천적" 우고 칼데라노(브라질)에게 0-4로 패했다.

    둘은 3년 전 도쿄 대회 남자 단식 16강에서도 맞붙었다.

    당시에도 칼데라노가 이겼지만, 게임 점수는 4-3으로 파리에서보다 팽팽한 승부

였다.



    이후 단체전 맞대결에서는 장우진이 칼데라노에게 승리하기도 했다. 

    그러나 파리에서 장우진은 칼데라노에게 완전히 밀렸다.

    칼데라노는 장우진이 장기인 포핸드를 날릴 기회 자체를 거의 주지 않았다.

    장우진은 "도쿄 때 단식 이후로 "리벤지 매치"를 했는데 상대가 발전한 속도가 

훨씬 빨랐다"면서 "후회가 되기보다는, 실력에서 많이 밀렸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

했다.

    이제 장우진은 임종훈(한국거래소), 조대성과 함께 출격하는 남자 단체전에서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다만, 대진이 최악이다.

    16강전 첫 상대는 크로아티아로, 한국에 강세를 보여온 동유럽의 강호다.

    16강 고비를 넘으면, "최강" 중국을 8강에서 상대해야 한다.

    장우진은 "아직 중국을 섣부르게 생각하고 있지 않다"면서 "대회 전부터 크로아

티아랑 붙으면 제일 안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었다. 그런 부분(크로아티아를 어떻게

상대할지)을 두고 선수들끼리 얘기를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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