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홀로 거주하는 노인 인구가 처음으로 200만명을 넘어섰다. 65세 이상 독거노인 가구의 비중은 전체 가구 수의 10%에 달했다.
통계청은 지난 29일 ‘2023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등록센서스 방식)’를 발표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65세 이상 내국인 고령인구는 949만7000명으로 전년보다 45만1000명 증가했다. 이 중 혼자 거주하는 인구는 22.5%로 213만8000명으로 집계돼 처음 200만명을 돌파했다. 나머지 친족과 함께 거주하는 인구가 72.2%였고 집단가구에 거주하는 이들은 3.4%로 집계됐다.
가구 기준으로는 고령자 1인 가구가 전체 일반 가구 중 9.7%를 차지했다. 10가구 중 1가구가 독거노인 가구인 셈이다. 고령자만 있는 가구도 374만4000가구로 전체 가구 중 17%에 달했다. 독거노인 가구는 전년보다 8.3% 늘었고 고령자만 있는 가구도 7.2% 증가했다.
이 같은 독거 노인의 증가와 낮은 결혼율로 전체 1인 가구도 계속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해 1인 가구는 782만9000가구로 1년 전보다 32만7000가구 증가했다.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5.5%에 달해 역대 가장 큰 비중을 기록했다. 다만 증가율은 2020년 8.1%에서 지난해 4.4% 등으로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1인 가구의 연령대별 비율은 20대 이하가 18.6%로 가장 높았다. 하지만 성별을 나눠 연령대별 비중을 살펴보면 남자의 경우 30대가 21.8%로 가장 많았지만 여자는 60대가 18.6%를 차지해 가장 비중이 컸다. 남자의 경우 30대에 이어 20대 이하(18.7%), 50대(17.6%) 순으로 집계됐고 여자는 20대 이하(18.4%), 70대(15.2%) 순이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