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차로서 서행으로 후방 추돌…한방병원·합의금 등 거액 보험금 요구
한문철 “보험사기일 수도…병원도 수사해야”
 운전 중 경미한 사고를 당한 커플이 병원비와 합의금으로 약 1700만원을 타낸 사연이 전해져 논란이다.
최근 유튜브 한문철TV에는 지난해 12월 6일 서울 강남 신사동의 한 사거리에서 발생한 사고 영상이 올라왔다. 블랙박스 영상을 제보한 운전자 A씨는 “당시 교차로에서 좌회전 신호를 받고 좌회전하던 중에 황색 신호로 바뀌었고 그냥 가려던 앞차가 갑자기 멈추면서 제 차의 후방을 충돌했다”고 밝혔다.
사고는 경미한 수준이었고 앞차의 수리비는 약 23만원이 청구됐다.
그러나 문제는 차에 타고 있던 젊은 커플 병원비였다. 이들은 한방병원에서 입원 및 통원 치료를 했다. 합의금 포함 2인 합계 약 1700만원 보험비를 타갔다. 세부 사항을 보니 치료비는 남녀 각각 565만원과 420만원이었다. 합의금은 각각 350만원과 380만원이었다.
황당했던 A씨는 보험사에 병원명과 커플의 입원 기간을 물었지만 보험사는 “개인정보보호 의무 때문에 알려줄 수 없다”고 했다.
한문철 변호사는 이 사연을 보고 먼저 “A씨도 멈추려고 했으면 사고가 나지 않았을 텐데”라며 A씨 과실을 짚었다.
그러나 그는 “경미한 사고로 대인 1700만원이 말이나 되는지?”라며 “이거 기네스북 오르지 않을까 싶은 정도다. 남녀가 몇 살인지 직업은 뭔지 궁금하다. 이건 보험사기로 수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보험사도 가만히 있으면 안 된다”며 “보험사는 보험사기방지 특별법에 의해서 고발할 수 있다. 그냥 넘어가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커플이) 겁이 난다면 지금이라도 돈을 토해내야 한다. 그러면 나중에 정상 참작될 수 있다”고 충고하며 “두 남녀뿐 아니라 병원까지도 수사가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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