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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한강이 황톳빛이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https://wimg.mk.co.kr/news/cms/202407/30/news-p.v1.20240730.6623b0db940d4d0c877d15f2eb743486_P1.jpg) 기상청은 최근 전국 곳곳에 폭우를 가져온 장마가 이미 종료됐다는 분석을 30일 제시했다.
기상청은 이날 브리핑에서 “태풍에 의한 기압계 변동성이 사라지고 우리나라는 당분간 아열대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다”며 “지난 27일을 마지막으로 전국 장마가 사실상 종료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장마는 제주에서 6월 19일, 남부지방에서 6월 22일께, 중부지방에서 6월 29일에 순차적으로 시작했다.
기상청은 다만 “정확한 올해 장마 시작일과 종료일은 관측자료를 기반으로 한 사후분석을 통해 9월 중에 최종 확정해 발표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지난 27일까지 올해 장마철 총 강수량은 전국 평균 472.0㎜다. 평년(1991∼2020년) 강수량(356.7㎜)의 1.3배에 달한다. 중부(506.3㎜)와 남부(447.2㎜), 제주(561.9㎜)에는 모두 평년의 130∼160% 수준의 비가 내렸다.
장마가 지나간 뒤에는 폭염이 이어지겠다.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티베트에서 흘러나온 고기압의 중심과 북태평양에서 흘러나온 고기압이 우리나라 주변에 겹쳐 있는데, 한동안 이러한 기압계가 지배하면서 폭염 형태로 전환하겠다.
당분간 열대야가 길게 나타나는 지역이 많겠다. 또 경상권과 동해안은 35도 이상의 폭염이 나타나는 곳이 특히 많겠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은 “폭염기 시작이 반드시 호우의 종료를 의미하진 않는다”며 아직 수증기가 많은 시기여서 작은 기압골 남하에도 집중호우가 나타날 가능성은 언제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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