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美 2024 코믹콘서 발표
‘닥터 둠’ 역할...2026년 개봉
![마블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닥터 둠’으로 복귀하는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사진=마블 스튜디오 X계정]](https://wimg.mk.co.kr/news/cms/202407/29/news-p.v1.20240729.d3a2e5b3c4e84b5487180a757b86b26a_P1.jpg) 영화 마블 시리즈에서 ‘아이언맨’으로 유명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59)가 ‘어벤져스’ 시리즈에 악당역으로 복귀한다.
28일(현지시간) 월트디즈니컴퍼니(이하 디즈니)에 따르면 다우니 주니어는 전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24 코믹-콘’ 행사에서 이 같은 소식을 알렸다. 그는 조 루소와 앤서니 루소 형제 감독이 마블로 복귀해 연출하는 ‘어벤져스’ 시리즈 신작에 닥터 둠으로 출연할 예정이다. 닥터 둠은 마블 코믹스에서 타노스에 못지않은 대표적인 악당이다.
다우니 주니어는 코믹-콘 무대에 만화 속 닥터 둠의 복장인 녹색 망토와 가면을 착용하고 등장한 뒤 가면을 벗으며 “새 가면, 같은 임무”(New mask, same task)라고 외쳤다. 이어 “나는 복잡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루소 형제는 다우니 주니어의 악당역 복귀를 두고 “빅터 폰 둠을 전 세계 영화관에 선보이려면 이 캐릭터를 연기할 세계 최고의 배우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아이언맨은 2019년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타노스의 공격에 최후를 맞이하고 퇴장한 바 있다. 케빈 파이기 마블 스튜디오 사장은 지난해 12월 인터뷰에서 아이언맨을 어벤져스 시리즈 속편에서 다시 살려낼 가능성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다우니 주니어는 지난 3월 영화 ‘오펜하이머’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받은 뒤 한 인터뷰에서 마블 시리즈에 복귀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면서 “그것은 내 DNA에 내재돼 있다”고 답했다. 미국 현지에서는 다우니 주니어가 아이언맨이 아니라 닥터 둠으로 복귀한다는 소식에 일부 팬들이 충격이라는 반응을 보인것으로 전해졌다.
다우니 주니어는 박찬욱 감독의 미국 드라마 ‘동조자’에서 보여준 1인 4역의 팔색조 연기로 방송계 최고 권위의 에미상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라 있다.
조·앤서니 루소 감독의 어벤져스 시리즈 속편인 ‘어벤져스: 둠스데이’는 2026년 5월, ‘어벤져스: 시크릿 워즈’는 2027년 5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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