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롯데월드몰 5층 입점
교토 우지 최고급 말차 사용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국내 첫 말차 아이스크림 전문점이 문을 열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녹차를 테마로 한 디저트 전문점은 있었지만 말차를 전문으로 내세운 디저트 전문점은 이번이 처음이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날 잠실 롯데월드몰 5층에 말차 아이스크림 전문점인 ‘교토 퍼펙트 말차 바이 리에몬 츠지’가 오픈했다. 이 자리는 원래 백미당 아이스크림이 입점해 있던 자리다.
 말차는 녹차와 마찬가지로 동백나무속 식물인 차나무의 찻잎으로 만들어진다. 노지에서 재배되는 녹차와 달리 말차는 차나무에 봄볕이 강한 4~5월 햇빛을 가리는 차광막을 설치해 재배한다. 이렇게 하면 차나무 뿌리에서 화학적 성분을 일으켜 차 맛이 순하고 고소해진다.
말차는 녹차와 달리 경사가 없는 차밭에서 주로 재배된다. 재배 가능 지역이 한정적이고 차광막 설치 등 비용이 추가로 들기 때문에 녹차에 비해 비싸다. 교토 말차 아이스크림은 일본 교토의 최고 차밭으로 꼽히는 우지에서 재배된 말차를 사용한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판매중인 말차를 사용한 아이스크림이나 음료는 대부분 이탈리아 등 수입산 파우더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교토 말차 아이스크림은 일본 현지에서 말차를 직접 갈아 아이스크림을 만들고 이를 냉동된 상태로 직수입한다.
교토 말차 아이스크림의 말차 함량은 3%로 다른 말차 아이스크림의 함량(1% 안팎)에 비해 3배 이상 높다. 높은 말차 함량 덕분에 말차 향이 더욱 강하고 쉽게 녹지 않는다는 것이 강점이다.
교토 말차 아이스크림은 맛의 강도에 따라 교토(연한맛), 교토퍼펙트(중간맛), 퍼펙트(진한맛) 등 3종류로 출시됐다. 기호에 따라 떡과 팥, 벌집꿀 등 토핑도 추가할 수 있다. 말차를 사용한 롤케익 마들렌 휘낭시에 파운드케익 등 선물용 디저트 상품도 함께 선보였다.
교토 말차 아이스크림은 수입 디저트업계에서 마이더스 손으로 불리는 김재원 티엠지홀딩스 대표가 일본 현지에서 브랜딩해 국내에 들여왔다.
앞서 김 대표는 일본 홋카이도를 대표하는 치즈케이크인 ‘르타오’, 진한 치즈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샌드 과자 ‘도쿄밀크치즈팩토리’, 스리랑카의 고급 홍차 ‘베질루르’ 등을 국내 도입해 인기를 끈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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