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장기화하는 무더위로 추석 연휴 기간 식중독 등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광주시갑)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식중독 발생 현황은 2020년 164건, 2021년 245건, 2022년 311건, 2023년 359건으로 4년 사이 2.2배 증가했다.

지역별 발생 건수는 경기도가 18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부산광역시 136건, 서울특별시 116건 순으로 발생했다.

집단급식소 식중독 발생 건수는 최근 4년간 학교가 80건으로 가장 많았고, 기업체(53건), 어린이집(50건), 기타시설(45건), 유치원(23건) 순이다.

식중독 발생의 원인균별 분석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식중독 원인불명의 바이러스가 33.3%(359건)로 발생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노로바이러스 18.3%(197건), 살모넬라 13.4%(145건), 병원성대장균 11.9%(128건), 캠필로박터제주니 7.0%(75건)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에는 일교차가 큰 환절기로 음식이 쉽게 상할 수 있어 식중독 예방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 명절 음식에 주로 사용하는 날달걀 및 생고기 등에 식중독이 발생할 위험 요인이 많고, 100도에 끓여도 죽지 않는 식중독균이 존재해 주의가 필요하다.

소 의원은 "식중독은 특히 여름철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쉽게 발생하는 질병으로 국민 건강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며 "연휴를 맞아 국민들이 철저하게 예방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