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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의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명품벡 수수 의혹’ 불기소 권고 직후 김 여사가 공개 행보를 재개한 것에 대해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실은 김 여사가 공개 행보를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12일 기자들과 만나 최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공개 활동 재개와 관련해 “대통령께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과제 중 하나가 정신 건강이고 영부인 역할은 대통령께서 챙기지 못하는 그런 곳의 목소리를 함께 듣는 것도 있다고 본다”며 “그게 자살, 환경미화원 등 사회적 약자층도 될 것이고 (김 여사가) 그런 것들을 포함한 봉사활동 전반에 집중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여사님은 앞으로도 약자와 소외계층을 돌보는, 그리고 어려움에 귀를 기울이는 행보를 꾸준히 하실 예정”이라며 “그 진정성을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지난 6일 이원석 검찰총장의 지시로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에 회부된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수심위가 불기소 권고를 내놓은 직후 공개 활동을 재개했다. 10일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한강경찰대 등을 방문해 현장 근무자를 격려한 데 이어 오는 추석 연휴 ‘명절 인사’ 영상에도 등장할 예정이다. 김 여사는 ‘명품백 수수 의혹’ 논란이 지속됐던 지난 설 연휴에는 명절 인사 영상에 등장하지 않았다.
한편 김 여사의 공개 활동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부적절한 행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1일 S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대통령실에 정무적 감각이 있기는 한 건가”라며 “제가 만약 윤 대통령 비서관이었으면 뜯어말렸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도 지난 12일 YTN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연예인도 이것보다는 길게 자숙하는데 영부인이라고 하는 분이 이렇게 빨리 복귀한다”면서 “너무 염치없고 얼굴이 두꺼우신 것 아니냐”고 맹비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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