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산 최초 5성급 호텔·객실서 파노라마 오션뷰
‘구름 위의 수영장’ 콘셉트 장관·시원한 기운 짜릿
송도 해변 너머 로비부터 27층까지 예술품 보는 듯
 부산 신상 호텔 ‘윈덤 그랜드 부산’이 화제다. 윈덤 그랜드 부산은 ‘최초’라는 수식어가 따른다. 부산 여행, 북적이는 관광지에 지쳤다면 이곳이 제격이다.
눈앞에 부산의 파노라마가 펼쳐진다. 발아래로 송도 해변의 푸른 물결이 출렁이고, 멀리 남항대교가 우뚝 솟아있다. 모든 것을 한 자리에서, 그것도 최고급 서비스와 함께 누릴 수 있다. 지난 9월, 부산 서구에 새롭게 문을 연 서부산 최초의 5성 호텔 ‘윈덤 그랜드 부산’ 얘기다. 윈덤 그랜드 부산은 개관 1주년은 맞은 따끈따끈한 신상 호텔이다. 여행플러스가 윈덤 그랜드 부산을 다녀왔다.
‘윈덤 그랜드 부산’은 글로벌 호텔 체인 윈덤 호텔 앤 리조트의 최상위 브랜드 ‘윈덤 그랜드’의 국내 첫 호텔이자 서부산 최초 5성급 호텔이다. 국내 여행객에게 메리어트, 힐튼 등이 더 익숙할지 모르지만, 윈덤 그룹은 세계 호텔 업계에서 거인으로 불린다. 윈덤은 미국 기반 호텔 체인으로 규모와 영향력에서 세계 최상위권에 속한다.
부산행 KTX에서 내려 15분, 문득, 하늘을 찌르는 건물 하나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윈덤 그랜드 부산이다. 로비에 들어서는 순간, 바다의 시원한 기운이 훅 끼쳐온다. 통유리 너머로 펼쳐지는 송도 해변이 첫인사를 건넨다.
객실 문을 열자 탄성이 절로 나온다. 창밖으로 보이는 전망이 마치 한 폭의 그림 같다. 원경의 남항대교부터 가까이 보이는 송도 해변까지, 부산의 모든 것을 한눈에 담아낸다. 객실 수는 총 271개. 객실 전체가 오션뷰라니, 바다를 독차지한 것이나 다름없다. 7층부터 시작하는 객실에서는 원도심의 이국적인 항만부터 송도 해변까지, 파노라마 오션뷰가 펼쳐진다.
침대에 잠깐 몸을 눕히니 구름 위에 떠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어메니티는 럭셔리 니치 향수 브랜드 ‘바이레도’다. 바이레도 향기가 은은히 퍼지는 객실에서, 잠시 일상을 잊어본다. 향수 마니아들은 이것만으로도 충분한 방문 이유가 된다. 향기에 푹 빠져 잠들 수 있다.
욕실에 들어서면, 눈길을 사로잡는 것이 있다. 어메니티 박스다. 박스는 예술 작품으로 손색이 없다. 박스 표면에는 호텔 주변 부산 유명 관광지가 그려져 있다.
아기자기한 어메니티 박스는 많은 투숙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그래서인지 기념품으로 가져가도 되는지 질문을 자주 받는다고 한다. 아쉽게도 이 박스는 객실의 일부로, 가져갈 수 없다. 대신 호텔 측에서는 어메니티 박스를 판매하고 있다. 어메니티 박스는 윈덤 그랜드 부산의 세심한 배려를 보여주는 좋은 예다. 투숙객에게 부산의 아름다움을 전하고 추억을 선사하고자 하는 호텔의 노력이 엿보인다.
입맛 당기는 요리도 빼놓을 수 없다. 호텔 내 식음업장은 4곳이다. ‘더 브릿지’ 뷔페에서는 세계 각국의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지중해 요리부터 베이징 덕까지, 여기서 세계 일주 먹방이 가능하다. 한식, 중식, 일식은 물론이고 BBQ와 디저트까지, 입맛에 따라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좀 더 고급스러운 경험을 원한다면 ‘스시 우미’의 오마카세를 추천한다. 매일 신선한 제철 식재료로 정성스럽게 요리하는 모습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호텔의 자랑은 27층에 있는 ‘온 더 클라우드’다. 이름처럼 정말 구름 위에 앉아 있는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통창으로 펼쳐지는 풍경은 압도적이다. 낮에는 푸른 바다를, 밤에는 반짝이는 도시 불빛을 감상할 수 있으니, 하루종일 머물러도 좋다. 프라이빗한 공간도 있어 특별한 날 파티 대관도 가능하다.
가성비 넘치는 커피를 즐기고 싶다면, 1층에 위치한 ‘더 델리(The Deli)’ 카페를 주목하자. 호텔의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간직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의 커피를 선보인다.
윈덤 그랜드 부산의 진정한 매력은 ‘웰니스 클럽’에서 빛을 발한다. 실내 수영장은 투숙객의 탄성을 자아낸다. 수영장에 들어서는 순간, 마치 하늘 위에 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우연이 아니다. 설계 단계에서부터 ‘구름 위의 수영장’이라는 콘셉트로 심혈을 기울인 결과다. 통창을 통해 보이는 탁 트인 부산의 전경은 그야말로 압도적이다.
?푸른 바다와 눈 앞의 도로가 한눈에 들어오는 이 풍경은, 마치 공중에 떠 있는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수영장의 물결 너머로 보이는 송도 해변과 남항대교는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든다. 수영을 하다 고개를 들면 수영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 부산의 하늘과 바다를 온몸으로 느끼고 있는 기분이 든다. 첨단 수질 관리 시스템을 갖춘 이 수영장은 언제나 쾌적한 상태를 유지한다.
운동화를 두고 왔다고? 걱정할 필요 없다. 운동복과 운동화까지 모두 빌려준다. 피트니스 센터는 첨단 장비로 가득하다. 이탈리아 테크노짐 기구들이 즐비하다.
부산역 KTX에서 15분, 김해 국제공항에서 30분 거리로 접근성도 뛰어나다. 주변에는 송도 해수욕장, 자갈치 시장, 영도 흰여울 마을 등 부산의 명소들이 자리한다.
‘윈덤 그랜드 부산’은 부산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 곳에서 경험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글로벌 도시로 급부상한 부산의 면모를 그대로 반영하듯, 180개국에서 온 관광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부산 토박이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절묘한 위치에 자리 잡고 있다.
눈에 띄는 것은 장년층 고객을 위한 세심한 서비스다. 고향을 떠나 서울 등지에서 활동하다 다시 부산을 찾은 이들을 위해 웰니스를 포함해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윈덤 그랜드 부산은 ‘모두를 위한 럭셔리’라는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가고 있다.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 합리적인 가격, 예술적 감성까지. 모든 것을 한 곳에서 만끽할 수 있다.
20대를 위해서는 가격 부담을 확 낮춰 MZ세대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박지호 윈덤 그랜드 부산 총지배인은 “5성급 호텔의 서비스와 퀄리티를 유지하면서도 ‘착한 가격’을 제공하고 있다“며 ”요즘 말로 가성비,가심비 호텔이다”라고 강조했다. 객실 미니바 가격이 편의점 가격 수준이었다. 가족 단위 여행객을 위한 배려도 돋보인다. 전체 객실의 40%가 패밀리룸으로 구성됐다.
호텔의 또 다른 매력은 곳곳에 숨어있는 예술 작품들이다. 1층 로비부터 27층까지,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이 호텔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프론트 데스크 뒤에 걸린 이배 작가의 ‘붓질’ 시리즈는 강렬한 첫인상을 남긴다. 숯을 이용한 흑백의 서체적 추상이 공간에 깊이를 더한다.
“투숙객들이 머무는 동안 자연스럽게 예술을 접하고 즐길 수 있도록 노력했다” 호텔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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