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일 서울 기온이 25도 이상을 유지하면서 기상관측 이래 가장 늦은 열대야를 겪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https://wimg.mk.co.kr/news/cms/202409/11/news-p.v1.20240911.0c42a9ec3f1443f197b61a08c86f150b_P1.jpg) 11일 전국 낮 최고기온이 28~35도를 기록하면서 이날 가을 폭염이 한낮 절정을 찍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까지 매우 덥다가 저녁부터 기온이 낮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밤 서울과 제주를 비롯해 전국 곳곳이 열대야를 겪었다. 서울은 지난 9일에 이어 10일 밤도 열대야를 기록해 근대 기상관측 이래 가장 늦은 열대야 기록을 하루 더 늦췄다. 제주와 서귀포는 열대야일을 65일과 58일로 늘리면서 ‘연간 열대야일 역대 1위’ 기록을 재차 경신했다.
현재 강원영동 일부와 경북 북동부, 한라산을 뺀 전국에는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서울 한낮 기온이 35도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돼 9월 최고기온 신기록이 수립될 수도 있다. 1907년 10월 서울에서 근대적인 기상관측을 시작한 후 9월 중 기온이 가장 높게 올라갔을 때는 1939년 9월 2일의 35.1도다.
대전도 낮 최고기온이 35도에 이르고 인천은 33도, 대구·부산은 32도, 광주·울산은 30도까지 기온이 상승하겠다.
수도권과 충남은 낮에 햇볕이 강해 오존 농도도 ‘나쁨’ 수준으로 짙겠다.
오는 12일은 전국에 비소식이 있다. 13일은 수도권·강원 북부지역에 비가 내리면서 북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돼 14일까지 더위의 기세가 다소 꺾일 전망이다.
다만 기상청은 더위가 완전히 가시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33도(일부는 35도) 이상까지 오를 체감온도는 12일과 13일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슷한 수준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12일과 13일 각각 26~33도와 27~33도까지 오를 낮 기온은 추석 연휴가 시작하는 이번 주말에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겠다.
특히 15일부터는 대기 상층 티베트고기압이 재차 세력을 확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제13호 태풍 ‘버빙카’도 변수다. 버빙카는 마카오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원래는 우유 푸딩을 지칭하는 단어다.
10일 오후 9시께 괌 남남서쪽 해상에서 발생한 버빙카는 일본 오키나와를 향해 북서진하면서 16일께 오키나와 중국 상하이 사이 바다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이 이동하며 우리나라로 고온다습한 공기를 불어넣는 경로로 보이고 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