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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카 시장에서 자동차는 크게 두 종류로 나뉜다. 운전자가 중심이 되는 '오너드리븐'과 뒷자리에 앉은 탑승자의 편안한 승차감에 초점을 맞춘 '쇼퍼드리븐'. 이 기준으로 봤을 때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는 예외 사례로 통한다. 이 차는 오너드리븐과 쇼퍼드리븐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든다. 운전자에게는 역동적이면서도 안정적인 주행 경험을 제공하고, 뒷좌석 탑승객에게는 편안한 휴식을 선사한다.
S클래스는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혁신적인 기술력을 선보이며 눈높이가 높은 국내 소비자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키고 있다. 한국은 2016년부터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S클래스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의 경우 한국은 2019년부터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으로 성장했다.
벤츠코리아의 '2021~2022년 신차 구매고객 대상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내 S클래스 구매자들은 결정적인 구매 요인으로 고급스러운 외관 디자인, 제품의 명성, 편안한 승차감 등을 차례로 꼽았다. 특히 제품의 명성이 주요 구매 결정 요소로 언급돼 S클래스가 수입차 브랜드의 대표적인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으로서 지위를 확고히 하고 있음을 재확인했다. 벤츠코리아는 현행 7세대 S클래스 모델을 S450d 4MATIC, S450d 4MATIC AMG 라인, S450 4MATIC, S500 4MATIC, S580e 4MATIC, S580 4MATIC 등 6가지 2024년형 모델로 판매하고 있다. 모델별 판매 가격은 1억5950만원부터 2억4750만원 사이로 책정됐다.
마이바흐 S클래스는 2024년형을 기준으로 마이바흐 S 580, 마이바흐 S 680 모델이 운영되고 있다. 판매 가격은 각각 3억원, 3억8150만원이다. 지난 5월 출시된 고성능 모델인 메르세데스-AMG S 63 E 퍼포먼스 가격은 2억9900만원이다.
S클래스는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외관이 특징이다. 짧은 프런트 오버행, 긴 휠베이스, 균형 잡힌 후방 오버행 등으로 클래식 세단의 정석을 보여준다. 또 세련된 측면 크롬 장식은 S클래스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동시에 이 차의 긴 전장을 강조한다. 언더보디, 휠, 사이드 미러, 플러시 도어 핸들 등 공기 흐름을 개선시키는 노력을 통해 공기역학적으로도 최적화된 디자인을 완성했다.
S클래스 실내에는 승객을 위한 다양한 디지털 편의 사양이 탑재됐다. 운전석에는 주행 중 주요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12.3인치 3D 계기반이 있다. 중앙에는 12.8인치 OLED 센트럴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시야각과 빛의 조건에 구애받지 않고 선명한 차량과 편의 기능을 한층 직관적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 2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돼 전 좌석에서 음성 명령으로 차량 내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증강현실(AR) 기능이 포함된 MBUX 내비게이션은 실제 주행 시 가상의 주행 라인을 함께 보여줘 운전자가 복잡한 교통 상황에서도 편안하고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S클래스의 뒷좌석은 최고의 안락함과 편안함을 제공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S580 4MATIC 이상 차량에 기본으로 적용되는 쇼퍼 패키지와 각종 첨단 편의 사양을 통해 승객 요구에 따라 편안한 휴식 라운지 또는 도로 위의 사무실로 이용할 수 있다. 쇼퍼 패키지는 조수석 시트를 최대 37㎜만큼 앞으로 이동시키는 것은 물론, 조수석 시트와 헤드레스트 폴딩 기능이 포함돼 뒷좌석 탑승객에게 보다 넓은 공간과 시야를 제공한다.
[문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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