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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포르쉐의 첫 전기 스포츠카인 타이칸이 성능과 편의 사양을 대거 강화해 돌아왔다.
포르쉐코리아는 최근 신형 타이칸과 타이칸 4S·터보·터보S를 비롯해 파생 모델인 크로스 투리스모 등 9개 모델을 공개했다.
포르쉐코리아는 지난달 신형 타이칸을 국내에 공식 출시한 데 이어 이달에는 '타이칸 터보 GT 바이작 패키지'와 12월 '타이칸 터보 GT'를 잇따라 선보이며 라인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신형 타이칸은 2020년 국내에서 타이칸이 처음 출시된 이후 약 4년 만에 선보이는 부분변경 모델이다. 신형 타이칸은 전작에 비해 가속력이 향상됐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제로백)은 4.8초로, 이전 모델보다 0.6초 단축됐다. 총 시스템 출력 952마력의 가장 강력한 성능을 내는 타이칸 터보S의 제로백은 2.4초로, 전보다 0.4초 줄었다. 타이칸 4S와 타이칸 터보의 제로백은 각각 3.7초, 2.7초다.
신형 타이칸은 세부 모델에 따라 최장 주행 가능 거리가 500㎞에 달한다. 배터리 용량을 최대 105㎾h(킬로와트시)로 늘리면서 이전보다 주행 거리는 197㎞ 늘어났다.
충전 속도도 향상됐다. 모든 타이칸 모델에서 배터리 잔량을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18분에 그쳐 이전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고속에서 감속 시 회생 제동 용량은 290㎾에서 최대 400㎾로 약 38% 증가했다.
신형 타이칸의 국내 판매 가격은 1억2990만원부터다.
[문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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