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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연합뉴스]](https://wimg.mk.co.kr/news/cms/202409/09/news-p.v1.20240909.94e13baed6f54b5eb444830c4664a5a0_P1.jpeg) 전자담배도 일반 연초 담배와 비슷한 수준으로 운동 능력을 떨어뜨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맨체스터 메트로폴리탄대 아즈미 파이살 박사팀은 8일(현지시각)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유럽 호흡기학회(ERS) 학술대회에서 전자담배 사용자와 일반 담배 흡연자, 비흡연자 간 운동 능력 비교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전자담배의 장기적 사용이 몸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진행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자담배 사용자의 운동 능력이 일반 담배 흡연자와 비슷하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살 박사는 “참가자들은 폐 손상 징후가 없는 젊은이들이지만 전자담배와 일반 담배 사용자는 자전거 운동을 하는 동안 뚜렷한 과호흡과 높은 근육 피로도를 보였다”며 “이는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나을 게 없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폐 기능이 정상인 20대 60명을 대상으로 고정식 자전거를 이용해 운동 능력 등을 측정했다. 참가자 중 20명은 비흡연자였고, 20명은 최소 2년 이상 전자담배를 피운 사람, 나머지 20명은 최소 2년 이상 일반 담배를 피운 사람이었다.
연구 결과 전자담배 사용자의 최대 운동 능력은 186와트(W)로 비흡연자(226W)보다 크게 떨어졌다. 이는 일반 담배 흡연자의 182W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최대 운동량에서의 분당 평균 산소 소비량도 전자담배 사용자(2.7ℓ)는 일반 담배 흡연자(2.6ℓ)와 비슷하게 나타났다. 비흡연자는 분당 3ℓ로 이들보다 많았다.
혈액·초음파 검사 역시 전자담배 흡연자와 일반담배 흡연자는 모두 비흡연자보다 혈관 기능이 떨어지는 징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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