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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손현주가 ‘유어 아너’에서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김명민에 대해 언급했다.
5일 서울 상암 누리꿈스퀘어에서 지니TV 드라마 ‘유어 아너’에 출연한 손현주 인터뷰가 진행됐다.
‘유어 아너’는 자식을 위해 괴물이 되기로 한 두 아버지의 부성 본능 대치극이다. 미국 인기 시리즈 ‘존경하는 재판장님’ 원작 이스라엘 드라마 ‘크보도(Kvodo, 영문명 Your Honor)’를 리메이크했다.
‘낮에 뜨는 달’ ‘프로듀사’ ‘풀하우스’ 등을 연출한 사랑받은 표민수 감독이 크리에이터로 참여했다. ‘종이달’ ‘어사와조이’ ‘60일, 지정생존자’ 등을 연출한 유종선 감독, ‘소년시대’ 등을 집필한 김재환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1%대에서 시작해 4%대까지 시청률을 끌어올리며 인기를 얻고 있다.
손현주는 우원지방법원 부장판사 송판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송판호는 신념을 지키며 살아왔지만, 뺑소니 사고를 일으킨 아들을 살리기 위해 증거를 인멸하는 등 그릇된 부성애로 파멸의 길로 뛰어드는 캐릭터다.
손현주는 극 중 대립하는 김명민과 호흡에 대해 “이번에 처음 만났다. 김명민을 꼭 만나고 싶었다. 김명민이 나온 드라마 ‘베토벤’도 잘봤고, 내가 하고 싶었던 이순신 역할도 했더라. 한번 더 이순신이 나온다면 제가 이순신으로 나오고 김명민이 원균했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떤 뒤 “친구 같고 오랜 동료 같고 굉장한 소중한 관계다. 정말 좋아하는 동생이고 꼭 다시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연기 대결을 펼치는 게 아니라 같이 가는 거라고 생각한다. 물론 촬영 시작되면 김강헌(김명민 분)이 두렵고 무서워지는 감정을 다시 끌어올리지만, 드라마 바깥에서는 저희가 그렇게 좋을 수 없다. 창고신에서도 김명민이 들어올 때는 조명도 그렇게 했지만 대단히 무서웠다. 김명민과 이번에 잘 만났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촬영을 기다리면서 감독님, 김명민과 이야기 나눌 시간이 많았다. 서로 디테일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처음에는 김명민이 딱딱한 사람일 줄 알았는데 굉장히 부드럽고 여린 사람이더라”고 귀띔했다.
손현주는 극 중 아들로 나온 김도훈, 김명민의 아들로 등장하는 허남준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유어 아너’에는 김명민 손현주만 나오는게 아니라 김도훈과 허남준도 나온다. 김도훈과 허남준이 앞으로 어떻게 변해가는지 지켜봐달라”고 여러 차례 당부했다.
이어 허남준에 대해 “굉장히 내성적이다. 현장에 들어가서 준비하는 동안에는 아무 이야기 없이 땀을 흘리더라. 그래서 슛 들어가면 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촬영 들어가면 달라지더라. 그리고 클리셰가 없더라. 프레임 안에서 없어질 때가 많은데 보통 드라마르 하면서 해 온 약속이라 프레임 안에서 선을 넘어가지 않는데 멋대로 넘어간다. 그렇게 새로운 시도를 하더라. 저도 보면서 배웠다”고 말했다.
김도훈에 대해서는 “굉장히 편하고 동생 같고 그렇다. 어려서인지 굉장히 편하고 밝다. 그런데 촬영 들어가서 보면 달라진다. 어떨 때는 당황스럽기도 하다. 나에게 소리지를 것 같지 않은데 소리 지르길래 저도 받아주려고 노력한다. 저희 때는 멱살을 잡겠다거나 약속을 했는데 요즘은 안한다고 하더라. 이것도 배워야겠다고 생각한다. 선배들은 그런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준비와 약속이 안 되어 있더라도 그 시퀀스 상황을 알고 있고 있으니까 마음의 대비를 하고 받아줘야 한다. 저는 스펀지처럼 흡수하는 사람이다. 더 해줬으면 좋겠다. 마음껏 했으면 좋겠다. 제가 그 나이대 마음껏 못했다. 이제는 그런 시대가 아니다. 마음껏 하도록 뒀으면 좋겠다”며 “제가 주변에도 6부 이후부터 도훈이를 잘 보라고 했다. 허남준도 김도훈도 기존에 해왔던 연기를 하는 친구들이 아니다. 김명민 딸로 나온 박세현도 그렇고 발전 가능성이 많은 친구들”이라며 후배를 향한 애정을 보였다.
‘유어 아너’는 매주 월화 오후 10시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 ENA에서 방송된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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