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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리플 CEO. 사진=연합뉴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법정 공방을 지속해 온 리플사가 현지 정치적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3일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랩스 최고경영자(CEO)는 서울 강남구 파르나스 호텔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지난 4년 동안 암호화폐 업계는 SEC와 힘겨운 전쟁을 해왔다"라며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후보가 당선되어 민주당이 재집권할 경우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의 임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보고 있지만, 나는 그렇게 보고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겐슬러 SEC 위원장의 임기는 오는 2026년으로, 공화당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이 집권할 경우 겐슬러 위원장의 임기를 보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갈링하우스 CEO는 “현재 공화당이 암호화폐에 대해 보다 친화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워싱턴에서 많은 정치계 인사들을 만났고 그들과 이야기를 해본 결과 민주당 당원들이라고 해서 모두 암호화폐에 부정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오히려 많은 민주당원들이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산업의 가능성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미국 내에서 발전시키고자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갈링하우스 CEO는 자신들의 입장에 대해 "어떤 당이 대선에서 승리하는 지에 따라 새로운 기술 발전이 방해되는 것이 이상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암호화폐 업계는 누가 승리하던지 지속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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