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 교수 임용 증명서 제출" vs "오해일 뿐"



    (대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대전대가 한의학교육평가원으로부터 한의학교육

인증 과정에 허위 교수 임용 증명서를 제출했다고 고소당해 경찰이 조사 중이다.

    15일 대전대 등에 따르면 한의과대는 한의학교육평가원 교육 평가 인증에서  최

우수 인증인 6년 인증을 받았지만, 올해 초 남은 3년이 취소됐다.

    지난해 2월 교수 1명이 정년퇴직하면서 생긴 공석을 필수 충원 기한인 6개월 넘

도록 채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6개월 안에 교원이 충원되지 않으면 인증이 취소되고, "한시적 인증 유지"를 받

아 1년 안에 다시 평가인증을 받아야 한다.

    대전대는 인증 취소 통보 뒤 같은 해 12월 1일 자로 발령했다고 정부출연연구원

소속의 A 교수 임용 증명서를 제출했으나, 당시 A 교수는 해당 연구원에 여전히  재

직 중이던 것이 한의학교육평가원 서류 심사 과정에서 확인됐다.

    한의학교육평가원은 "대전대가 A 교수의 허위 임용 증명서를 제출했다"며  업무

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대전대 관계자는 "필수 충원 기간인 6개월을 넘긴 것은 해당 분야 전공자가  많

지 않고, 실력뿐만 아니라 대학이 요구하는 교수상에 맞는 적격자를 뽑는 것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A 교수가 전 근무지에서 당시 맡고 있던 프로젝트가 있어 사직  처리

가 늦어져 생긴 오해일 뿐"이라며 "당시 방학 중이라 강의는 없었지만, 발령 일인 1

2월 1일부터 업무 인수인계가 이뤄지는 등 정상적으로 근무했다"고 말했다.

    jchu20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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