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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과 고령자 특화 주택이 2028년부터 3700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15일 국토교통부는 올 상반기 특화 공공임대주택 사업 공모 결과 서울 동작구 대방동, 세종시, 전북 고창, 경북 고령, 충북 괴산, 강원 평창 등 20곳 3704가구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유형별로는 청년특화주택 5곳(1146가구), 일자리 연계형 11곳(1808가구), 고령자 복지주택 4곳(750가구)이다. 올해 공모는 유형마다 개별적으로 진행한 작년과 달리 공모 일정·절차를 통일해 공모 사업 선정 과정을 개편했다. 올 3월 법적 근거가 마련된 청년특화주택에 대해서도 신규 공모를 실시했다.
청년특화주택은 도심 내 청년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역세권 등 우수 입지에 청년 특화 주거공간(복층·공유형 등)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임대주택이다. 올해 상반기 공모에는 서울 동작구 대방동 군 용지, 세종시 공동캠퍼스, 경기 광명 등 미혼 청년과 대학생들의 주거 수요가 높은 곳들이 선정됐다.
대방동 청년특화주택은 2022년 8월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된 군 용지에 건설된다. 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 생활권으로 여의도와 영등포 도심 사이에 위치해 사회초년생 등 청년들의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르면 올해 사업 승인 후 2029년 말 입주자를 모집한다.
올해 9월 준공될 예정인 세종시 공동캠퍼스에는 서울대, 충남대, 충북대 등 6개 대학교와 1개 대학원이 차례로 입주함에 따라 2500여 명의 청년이 새로 유입될 예정이다. 세종시 공동캠퍼스 청년특화주택은 캠퍼스 기숙사에서 수용하기 어려운 2000여 명의 정주 여건을 확충하기 위해 공급된다. 2028년 하반기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은 청년, 창업가, 중소기업 근로자 등 일자리 계층을 입주 대상으로 하고 업무공간, 커뮤니티시설 등을 제공하는 임대주택이다. 올해 공모에는 전북 고창, 경북 고령 등 인구감소지역을 중심으로 지역 산업단지 근로자의 부족한 주거 여건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도 제안됐다.
전북 고창의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은 고수면 봉산리에 있는 신활력산업단지 근로자들에게 정주 여건을 제공하기 위해 제안됐다. 고창군청 등 중심부와도 5분 거리에 있어 생활 여건이 우수하고 이르면 2028년 하반기에 입주할 수 있다.
또 이달 중 공공주택특별법 시행규칙 개정을 통해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을 중소기업 기숙사로 공급할 경우 공공주택 사업자가 별도로 입주 자격을 정할 수 있어 지역 여건에 따라 입주자 선정을 유연하게 할 전망이다.
고령자 복지주택은 무장애 설계가 적용된 임대주택과 사회복지시설을 함께 설치해 65세 이상 무주택 고령자에게 주거를 제공한다. 올해 공모는 충북 괴산, 강원 평창 등에서 제안했다. 국토부는 고령자 복지주택 공급 확대를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건설형 1000가구 가운데 올 상반기 공모를 통해 750가구를 선정했다. 노후 공공임대 리모델링 또한 1000가구를 고령자 복지주택에 배분한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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