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글로벌 종합물류기업 세방(004360)이 올해 상반기 실적을 공시했다.
세방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6986억원, 영업이익이 22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7.3%, 0.9% 증가한 규모다. 당기순이익은 78.6% 늘어난 686억원으로 집계됐다.
세방 관계자는 “해상운임 상승에 따른 세방익스프레스의 실적 향상과 물동량 증가에 따른 세방메탈트레이딩의 매출 증가가 실적 상승의 주요 요인”이라며 “자체적으로는 내수 운송과 중량물 물동량이 늘어난 점이 매출에 반영됐다“라고 설명했다.
 | | 세방 CI (사진=세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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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방은 중량물 운송 사업과 신규 미국 법인을 기반으로 중장기 성장을 노리고 공격적인 영업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세방은 중량물의 육상·해상 운송부터 설치까지 일괄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해 국내 최초로 축당 하중이 60톤인 SPMT(Self-Propelled Modular Transporter) 장비를 도입하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SPMT는 수많은 바퀴로 이루어진 대형 장비로, 발전소·석유화학공장·선박·대형 구조물 등 다양한 종류의 초중량물 운송에 활용된다. 세방은 올해에도 SPMT 장비에 추가 투자를 추진할 계획으로, 신규 장비를 기반으로 한 시장 내 경쟁력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또 올해 신설한 미국 법인의 사업 본궤도 올리기에도 힘을 쏟고 있다. 미국 법인은 반도체, 전기차, 이차전지 분야를 차세대 먹거리로 삼고 영업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 법인의 중장기목표는 국내 운송부터 통관, 해상 및 항공 운송, 미국 현지 운송까지의 원스톱 물류 서비스 제공으로, 현재 미주 내 물류 서비스 단계별 내재화를 진행하며 사업 저변을 다지고 있다.
최종일 세방 대표이사는 “쌓아온 물류 전문성 및 네트워크, 그리고 글로벌 물류 시장 변화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을 토대로 적절한 인프라 투자와 시장 확장을 진행해 지속 성장하는 세방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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