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 북부 해상 카나르본 분지 G-15-AP 광구 위치. 사진=SK어스온
SK어스온이 호주 해상 이산화탄소(CO2) 저장소 탐사권을 획득했다.
SK어스온은 호주에서 진행된 해상 탄소 저장소 탐사권 입찰에서 호주 북부 해상 카나르본 분지에 위치한 G-15-AP 광구 공동 탐사권을 따냈다고 8일 밝혔다.
SK어스온 지분은 20%다. 호주 에너지 투자 업체인 인캡쳐,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기술 컨설팅 전문 업체인 카본CQ와 함께 개발에 참여한다.
SK어스온은 약 6년간 해당 광구의 저장 용량과 사업성 평가를 진행, CO2 저장소 개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후 사업성이 검증되면 추가 입찰 없이 호주 정부로부터 개발·주입권을 확보해 오는 2030년부터 CO2 주입 사업을 이어갈 전망이다.
이번 탐사권 획득은 SK어스온의 자원개발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SK어스온은 40년 이상 해외자원개발을 이어오며 광구 탐사·개발 역량을 갖춰왔다.
SK어스온 관계자는 "G-15-AP 광구는 호주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탄소의 포집·저장을 주 목적으로 하는 최초의 광구로 의미가 크다"며 "해당 광구에서 CO2 저장소 확보가 된다면 호주 현지 수요에 적극 대응할 뿐 아니라 국내 CO2 포집 업체들과 협업해 한국·호주 간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했다.
명성 사장은 "이번 CO2 저장소 탐사권 확보를 시작으로 SK어스온의 두 축인 자원 개발사업과 CCS 사업이 시너지를 창출하여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라며 "SK어스온은 SK E&S와 함께 선도적으로 해외 저장소 확보에 나서고 있으며, 지난 40여 년간 축적해 온 자원개발 역량을 토대로 SK E&S와 협력해 성공적인 CCS 사업을 추진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
<저작권자 ⓒ 글로벌이코노믹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