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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중고거래 사이트 르봉쿠앙에 올라온 삼성 올림픽 에디션 Z 플립 6. [사진출처=르봉쿠앙 캡처]](https://wimg.mk.co.kr/news/cms/202408/07/news-p.v1.20240807.bef2aa7d0044420e8efe3ba28b34a1bd_P1.png) 삼성전자가 2024 파리올림픽 출전 선수들에게 선물한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이 중고 매매 사이트에 매물로 속속 올라고오 있다.
6일(현지시간)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 이베이 와 프랑스의 중고 거래 사이트인 르봉쿠앙에서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을 검색하면 각각 10여건, 2건의 매물이 뜬다.
판매 가격은 이베이에서는 1275달러∼2500달러(약 175만∼344만원), 르봉쿠앙에서는 1500유로∼2000유로(225만∼300만원) 수준이다. 이는 512GB 모델로 비교했을 때 일반 갤럭시 Z 플립6 모델의 미국 출고가인 1219.99달러(약 168만원)보다 높다.
판매자들은 “포장도 뜯지 않은 새 제품”, “상자에 들어있음” “올림픽 선수촌 인근에서 거래 가능” 등의 제품 소개 글을 적어놨다.
앞서 삼성은 올림픽 참가 선수 1만7000여명에게 옐로 색상의 금빛 올림픽·패럴림픽 엠블럼과 삼성 로고가 새겨진 512GB 모델을 제공했다.
이 스마트폰에는 파리올림픽 공식 이동통신 파트너사 오렌지(Orange)가 100GB 용량의 e심이 제공됐다. 아울러 삼성 월렛에는 선수촌에 설치된 코카콜라 자판기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인앱패스’와 파리 일대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도 저장됐다.
이에 대해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은 “삼성이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하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보고했다”며 “다만 올림픽 에디션은 선수들에게 제공된 선물인 만큼 처분은 재량에 맡기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한 내부 소식통은 파리지앵에 “재정적으로 어려운 국가의 선수들에게는 이 휴대전화가 작은 수입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파리지앵은 삼성이 제공한 휴대전화 일부가 중고 사이트에서 팔리며 애초 의도한 대로 사용되진 않기도 하지만 이미 마케팅 측면에서는 충분히 성공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선수들이 삼성전자가 지급한 스마트폰으로 단체 셀카를 찍는 모습이 이미 미디어에 자주 노출됐기 때문이다.
그동안 올림픽 시상식에서는 휴대전화를 포함한 모든 개인 소지품 반입이 금지됐지만 이번 올림픽에서는 IOC와 삼성전자 간 협력으로 최초로 ‘시상대 셀카’가 가능해졌다.
지난달 30일 탁구 혼합복식 시상식에서 한국과 북한, 중국 선수들이 시상대에서 다 함께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기념사진을 찍은 모습은 각종 매체뿐 아니라 소셜미디어(SNS)에서도 크게 주목받았다.
파리지앵은 “그 어떤 광고보다 훨씬 효과적인 마케팅 작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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