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만 금메달 노리는 홈팀 佛
스페인은 도쿄 은메달 설욕 나서
◆ 2024 파리올림픽 ◆
![6일(한국시간) 프랑스 리옹의 스타드 드 리옹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준결승에서 프랑스의 장 필리프 마테타(왼쪽에서 세 번째)가 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AP = 연합뉴스]](https://wimg.mk.co.kr/news/cms/202408/06/news-p.v1.20240806.8dcf3cd12b9e49d9a20795e5b9da03de_P1.jpg)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유럽의 자존심을 건 빅 매치가 성사됐다. 개최국 프랑스와 지난 대회 준우승팀 스페인이 금빛 슈팅에 나선다.
6일(한국시간) 프랑스 리옹의 스타드 드 리옹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준결승에서 개최국 프랑스는 이집트를 연장 접전 끝에 3대1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프랑스의 간판 골잡이였던 티에리 앙리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는 안방에서 열리는 올림픽에서 일단 은메달은 확보했다. 프랑스가 이번 올림픽에서 우승하게 되면, 지난 1984 로스앤젤레스(LA) 대회 이후 40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된다.
앞서 프랑스는 와일드카드로 염두에 뒀던 A대표팀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의 합류가 무산되는 악재를 겪었다. 음바페가 유로 2024를 소화한 데다,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로 이적하면서 올림픽 출전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프랑스는 홈팀의 이점을 최대한 살려 대회 내내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조별리그를 3전 전승(7골 무실점)으로 순항하며, 그간의 우려를 말끔히 씻었다.
음바페 대신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이들이 팀의 결속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알렉상드로 라카제트(올림피크 리옹)는 유럽 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 공격수로, 젊은 선수들을 이끌고 있다. 장 필리프 마테타(크리스털 팰리스) 또한 준결승전에서 역전골을 넣는 등 맹활약 중이다.
A조 1위로 8강에 오른 강팀 아르헨티나마저 1대0으로 잡는 저력을 보였다. 무엇보다 프랑스는 4강전까지 5경기에서 11골을 넣었는데, 실점은 1골에 불과해 환상적인 공수 밸런스를 보이고 있다.
다만 프랑스의 상대도 만만치 않다. 유럽의 대표 강팀 스페인은 앞서 스타드 드 마르세유에서 모로코를 상대로 2대1 역전승을 거두고, 일찌감치 결승행을 확정한 바 있다.
스페인도 이번 대회에서 총 11골을 넣는 강력한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선제 실점 상황에서도 동점골·역전골로 경기를 뒤집는 저력이 있는 팀으로 평가된다.
스페인은 A대표팀은 물론 올림픽에서도 강한 면모를 보여 왔다. 지난 2020 도쿄 무대 때 스페인은 결승 무대를 밟았다. 당시 브라질과 결승을 치른 스페인은 연장 혈투 끝에 1대2로 패해 은메달을 얻었다.
4년 만에 다시 결승에 오른 스페인은 이번엔 반드시 금메달을 차지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스페인이 마지막으로 올림픽에서 우승한 건 자국에서 열린 1992 바르셀로나 대회다.
프랑스와 스페인의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결승전은 10일 오전 1시에 진행된다. 준결승에서 패한 이집트와 모로코는 9일 오전 0시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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