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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모가 수명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사회과학과 의학(Social Science & Medicine)’ 2024년 8월호에 ‘외모와 장수: 예쁜 사람이 더 오래 살까?’라는 제목의 연구가 실렸다.
코너 M.시핸 미국 애리조나주립대 부교수와 대니얼 하머메시 텍사스 오스틴대 노동경제학자 교수는 8개월 동안 외모의 매력과 수명 사이 연관성에 대한 공동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1957년 위스콘신고 졸업생 남녀 8386명의 고교 졸업 앨범 사진을 활용했다. 비슷한 해에 태어난 남녀 평가자 약 10명을 선정한 뒤 이들에게 사진을 보고 졸업생 매력을 11점 척도로 평가하도록 했다.
그 결과 매력도를 기준으로 1~6등급으로 나눴을 때 가장 낮은 6등급에 속한 사람은 1~4등급보다 사망률이 16.8% 높았다. 특히 여성이 남성보다 연관성이 두드려졌다. 졸업 사진에서 외모 매력도 6등급에 속한 여성은 나머지 여성보다 평균 2년가량 일찍 사망했다. 남성의 경우 그 차이가 약 1년에 불과했다.
시핸 교수는 이에 대해 “여성이 외모에 대해 견뎌야 하는 불균형적인 사회적 압박과 판단을 반영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만 더 나은 외모가 더 긴 수명을 보장하진 않았다. 고교 졸업 사진에서 가장 매력적이라고 평가된 사람들과 중간 점수를 받은 사람들 사이 수명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시핸 교수는 “매력적인 사람들이 소득, 성적, 결혼 등에서 많은 혜택을 받고 있지만, 수명에 있어서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면서도 “사람의 매력 수준과 관계없는 공평한 사회 구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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