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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500대 부자 자산 253조원 감소
![젠슨황 엔비디아 CEO [사진 출처 = 연합뉴스]](https://wimg.mk.co.kr/news/cms/202408/06/news-p.v1.20240603.2d85f2ea01f94ecbbca61673c4d17567_P1.png) 인공지능(AI) 반도체 선두 주자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증권시장이 폭락하기 전인 지난달, 3억2270만달러(약 4400억원) 상당의 엔비디아 주식을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CEO는 이번 달에도 주식을 팔 예정이다.
5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황 CEO는 지난 3월 채택된 10b5-1에 따라 지난 6월과 지난달에 5억달러어치의 주식을 매각했다. 10b5-1 매매 계획은 기업 내부자가 특정 가격이나 특정 시기에 해당 기업의 주식을 매도하기로 증권사와 계약을 맺는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주식 매도 시점에 대해 “운이 좋았다”고 평가했다. 매도가 이미 계획된 것이지만 엔비디아 주가는 나스닥 100지수가 5월 이후 최저수준으로 하락한 이날 6.4% 하락한 것을 포함해 지난 3거래일간 14%나 내렸기 때문이다.
2020년 이후 14억달러어치의 엔비디아 주식을 매각해 온 황 CEO는 이번 달에도 주식을 내다 팔 예정이다.
황 CEO와 함께 이사회 멤버인 마크 스티븐슨과 글로벌 현장 운영 담당 부시장 제이 퓨리도 지난달 각각 1억2500만달러어치와 1000만달러어치의 주식을 매각했다.
앞서 지난 4월엔 제니슨 어소시에이츠 등 주요 투자자들이 엔비디아 주식을 대거 매도하고, 7월엔 젠슨 황 CEO가 1억달러 가까운 보유주식을 매각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지수에 따르면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주가 급락으로 인해 세계 500대 부자의 자산이 1849억달러(약 253조원)가 사라졌다. 황 CEO의 순자산도 59억 달러(약 8조원)가 감소한 884억달러(약 121조원)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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