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시급한 민생 입법 물꼬를 트기 위해 정책위의장 간 논의 테이블을 구성하고 여야 협의를 시작하자"고 국민의힘에 제안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윤석열 정부는) 중독이 되다시피 한 거부권 행사로 민생을 말려 죽이려 한다"며 "여당 새 지도부가 이제라도 민생 회복에 나서줄 것을 요구한다"고 발언했다. "정책위의장 간 논의 테이블 구성"을 언급하면서는 "한 대표가 민생에 진심이라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 신속한 답변을 기다린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은 전날(5일) 농수산가격안정법과 양곡관리법, 한우법을 당론으로 채택했다"며 "민주당은 민생 입법에 늘 총력을 다해왔다"고 말했다. 나아가 "야당도 이렇게 벼랑 끝에 놓인 민생 위기에 진심이고 총력인데 정부와 여당은 무엇을 하고 있냐"고 지적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올여름 폭염 피해가 극심하다"며 "앞으로도 폭염 재난이 지속할 전망인 만큼 당국은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전기료가 무서워 에어컨·선풍기를 켤 엄두도 못 내는 에너지 빈곤층과 야외 노동자에 대한 특단의 안전대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나아가 "마침 어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폭염 취약계층 전기료 감면 법안을 여야가 민생 법안으로 협의하자고 말했다"며 "그럽시다"라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