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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매개 모기 조사를 위해 채집기를 설치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서울시 ]](https://wimg.mk.co.kr/news/cms/202408/05/news-p.v1.20240805.e77775ae8f6340b4bcb235853bdb8bc7_P1.jpg)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가 서울에서 올해 처음으로 채집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서울특별시보건환경연구원(연구원)은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공원, 산책로 등에서 숲모기 조사를 한 결과 지난 7월26일 작은빨간집모기를 처음으로 채집했다고 밝혔다. 작은빨간집모기가 잡힌 건 지난 2021년 숲모기 조사가 시작된 이후 처음이다. 주택가에서의 모기 조사를 포함하면 15년 만에 발견된 셈이다.
연구원은 검사 결과를 채집지역에 공유하고 방제를 요청, 주거지역의 모기감시 강화를 위해 서울시에 검사 결과를 공유했다.
작은빨간집모기는 8~9월에 가장 많이 발견되며 오후 8~10시에 흡혈 활동이 가장 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은빨간집모기는 전국적으로 널리 분포하며 7월에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발생 밀도가 증가한다. 8~9월에 가장 높은 밀도를 유지하다가 10월 상순 이후에는 거의 채집되지 않는다.
흡혈 활동은 일몰 후 어두워지면서 밝아지기 전까지 계속된다. 전국의 휴가지에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발열·두통 등의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일본뇌염 매개 모기 감시 결과에 따라 지난 7월 25일 전국에 일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또 휴가철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만큼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할 것과 백신 예방접종 대상자는 일자에 맞춰 접종할 것을 권했다.
일본뇌염 임상증상은 대부분 발열과 두통 등의 가볍게 나타나지만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되면 고열, 발작 등의 심각한 증상이 나타난다. 다양한 신경계 합병증이 생길 수 있어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단받아야 한다.
박주성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서울에서도 일본뇌염 매개 모기가 채집됨에 따라 모기 감염병 예방에 힘쓸 것이다”며 “시민들도 야외활동 땐 기피제를 사용 및 집안의 방충망 정비를 통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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