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용 수능 최저 충족 위한 전략 필요
모의고사 풀면서 실전감각 키워야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입시 전문가들은 “영역별 가중치를 파악해 주력 영역에 집중하라”고 조언했다. 오는 6일은 수능을 100일 앞둔 날로, 올해 수능은 11월14일 치러진다.
5일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시 전형은 목표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을 위한 전략적 학습이 필요하고, 정시 전형은 수능 영역별 가중치를 파악해 집중 공부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주요 15개 대학은 2025학년도 수시 모집 인원의 45% 이상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해 선발하는데, 지원자 중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한 인원이 전체의 60% 내외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메가스터디에 따르면 2024학년도 고려대 교과 전형인 학교추천의 경우 지원자 중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한 인원이 57%에 그쳤다. 종합 전형 중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학업우수 전형에서도 면접 응시자들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률은 63%에 머물렀다.
논술 전형도 마찬가지였다. 2024학년도 경희대 약학과 논술 전형 경쟁률은 최초 176.5 대 1이었으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한 인원의 실질 경쟁률은 34.4 대 1로 크게 하락했다. 남 소장은 “경쟁률이 높은 논술 전형의 경우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는 것만으로도 합격 확률이 크게 올라간다”면서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모집단위에 지원하는 경우 대학, 모집단위별 기준을 꼼꼼하게 체크해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학생부 교과 전형의 경우 고려대와 중앙대, 한양대 등은 3개 영역에서 등급 합이 7이어야 하고, 서강대는 3개 영역에서 각 3등급을 맞아야 한다. 연세대와 한국외대 인문계열은 2개 영역에서 등급 합이 4가 돼야 하고, 연세대와 경희대, 숭실대 등 자연계열은 2개 영역에서 등급 합이 5가 돼야 하니 목표대학별 기준을 잘 살펴봐야 한다.
정시 전형의 경우 목표 대학에서 가중치를 적용하는 영역에 우선순위를 두고 학습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남 소장은 “2025학년도 주요 대학을 기준으로 인문계열은 국어와 수학영역에, 자연계열은 수학영역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대학이 많다”면서 “모의평가 결과 분석을 통해 영역별·문항별 강점과 약점을 확인하여 점수를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어 과목에서 자신의 취약 유형이 까다로운 문항이 많고 성적을 올리기 어려운 부분이라면, 과감하게 포기하고 다른 문항을 다 맞히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김원중 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새로운 내용을 공부하기보다는 지금까지 공부한 내용 중 어려웠던 부분을 중심으로 정리하는 것이 좋다”면서 “EBS 교재와 교과서를 통해 개념 정리를 하고 그동안 정리해 둔 오답 노트를 활용하는 한편, 실전모의고사 문제를 여러 차례 풀어보면서 실전 감각을 키우는 것도 필요하다”고 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