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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JTBC 보도화면 갈무리]](https://wimg.mk.co.kr/news/cms/202408/04/news-p.v1.20240804.ebfb820aa15d44bd95a2d25a2fa51d72_P1.png) 아이를 데리고 잠적한 아내가 돌연 연락해 아이들 만나게 해 줄 테니 돈을 달라고 요구한 사연이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4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정보기술(IT)업계에서 개발자로 근무 중인 김주환씨는 아이들을 데리고 연락을 끊은 아내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앞서 김씨는 2015년 일본에서 한인 여성과 결혼해 두 딸을 얻었다. 일본에서 결혼 생활을 이어가던 중 갈등이 생긴 부부. 아내는 2019년 7월 김씨가 출근한 사이 아이들을 데리고 사라졌다.
김씨는 일본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경찰은 실종이 아니라며 아내한테 연락이 오는 것을 기다리는 것밖에 방법이 없다고 조언했다.
이에 아이들을 만나기 위한 김씨의 싸움이 시작됐다. 하지만 김씨는 아이들이 어디 있는지 찾아낼 수 없었고, 아이들을 볼 최소한 기회를 달라는 민·형사 소송도 도움이 되지 않았다. 아내가 가정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김씨는 한국 경찰에게도 도움을 요청했다. 지난해 1월 아내를 ‘미성년자 약취 유인’으로 신고한 것이다. 하지만 한국 경찰도 수사 대상이 아니라며 사건을 접수해 주지 않았다.
그러던 지난 1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내와 연락이 닿았다. 아내가 자취를 감춘 지 5년 만이었다. 아내는 생활이 어렵다며 아이들과 극단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보냈다. 그러면서 “아이들을 만나게 해줄 테니 50만엔(약 460만원) 정도 보내 달라”고 요구했다.
김씨가 만나자고 하자 아내는 계좌 이체를 고집하다가 재차 연락을 끊었다. 김씨는 “단 하루도 아이들을 잊어본 적 없다”고 토로했다.
이에 검찰은 지난 6월 약취 유인 혐의로 이 사건을 수사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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