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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파리올림픽 여자 공기소총 10m에서 대한민국 하계올림픽 100번째 금메달을 거머쥔 반효진(16·대구체고 2학년) 선수가 과거 작성한 당찬 문구가 공개됐다.
지난 7월 31일 ‘반효진 선수 노트북에 붙은 쪽지’라는 제목으로 한 장의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사진에는 사격 과녁과 기록 분석 자료가 보이는 노트북이 있었고 왼쪽 위 한 장의 포스트잇이 붙어있었다. 반효진이 직접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메모에는 “어차피 이 세계 짱은 나다”라고 적혀있었다.
이 메모는 작년 10월 전국체전을 앞두고 반효진을 포함한 대구체고 사격부 팀원끼리 힘들 때 서로 힘내자는 취지로 만든, 이른바 ‘최면 쪽지’라고 밝혀졌다. 사진은 쪽지를 간직하고 있던 반효진이 지난 2월 대구체고 사격장에서 학교 노트북에 쪽지를 붙이고 촬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누리꾼들은 이 사진에 “기세가 멋지다”, “금메달을 예언했네”, “귀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반효진은 최면 쪽지처럼 세계 짱이 되었다. 지난 7월 29일 파리올림픽 사격 10m 공기소총 여자 결선에서 251.7점을 쏜 뒤 슛오프서 중국의 황위팅을 0.1점 차로 따돌리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역대 하계 올림픽 100번째 한국의 금메달이다.
반효진은 사격을 시작한 지 3년 만에 올림픽 챔피언에 올랐다. 각종 기록을 경신하며 한국 선수단 최연소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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