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24 파리올림픽 ◆
![2023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실격 처분을 받았던 여자 복싱 선수 이마네 칼리프(26·알제리)와 린위팅(28·대만)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정상 출전한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https://wimg.mk.co.kr/news/cms/202408/01/news-p.v1.20240801.60dd1204d4164265b101be59f3cfebd9_P1.png) 2023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실격처리를 받았던 여자 복싱선수 2명이 2024 파리 올림픽에 정상 출전하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전적으로 자격이 있다”며 단호한 대응에 나섰다.
1일 마크 애덤스 IOC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두 선수는 복싱에서 수년간 경쟁해 온 여성 선수들이다”며 “스포츠에 참가하는 선수들에게 오명을 씌우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여자 복싱 선수 이마네 칼리프(26·알제리)와 린위팅(28·대만)은 지난해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성별 논란으로 출전 자격이 박탈됐다. 칼리프는 결승전을 앞두고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기준치를 넘겨 실격처리를 받았다. 린위팅도 같은 대회에서 검사를 통과하지 못해 동메달을 박탈당했다.
당시 국제복싱협회(IBA)는 두 선수의 DNA 검사 결과 남성 염색체를 갖고 있다며 실격 처리 이유를 밝혔다. 다만 IBA는 지난해 심판 판정 논란 등으로 IOC의 징계를 받아 파리 올림픽에서 퇴출당했다.
IOC는 염색체만으로 성별을 결정지을 수 없다며 두 선수의 올림픽 출전을 허가하면서 성별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칼리프는 여자 66㎏급, 린위팅은 여자 57㎏급에 출전하게 된 것이다. IOC는 두 선수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자 직접 대응을 했다.
마크 애덤스 IOC 대변인은 “우리 모두는 이 상황을 마녀사냥으로 변질시키지 말아야 할 책임이 있다”고 했다.
칼리프는 이날(현지시간) 16강전에서 이탈리아 안젤라 카리니 선수와 맞붙는다. 린위팅은 오는 2일 콩고 선수 마르셀라 사코비 또는 우즈베키스탄 선수 시토라 투르디베코바의 8강전을 앞두고 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