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24 파리올림픽 ◆
![경기가 끝나고 기념촬영을 위해 탁구채를 내려놓은 사이 망가진 탁구채를 들고 있는 왕추친의 모습. [사진 출처 = 웨이보 캡처]](https://wimg.mk.co.kr/news/cms/202407/31/news-p.v1.20240731.20345e1720684d44ac5fc5dbf5899b99_P1.jpg) 2024 파리 올림픽의 탁구 경기가 끝난 뒤 경기를 마친 선수를 촬영하기 위해 사진기자들이 몰리면서 선수의 탁구채가 손상되는 사건이 생겼다.
30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는 탁구 혼합복식 결승전이 열렸다. 남자 단식 세계랭킹 1위인 중국선수 왕추친-쑨잉사 조와 북한의 리정식-김금용 조가 맞붙은 것이다. 왕추친-쑨잉사 조가 금메달을 차지, 경기가 끝나자 환한 표정을 짓고 기쁨의 순간을 만끽했다.
그러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이들을 촬영하기 위해 사진기자들이 주변으로 몰리면서 왕추친의 탁구채가 손상됐기 때문이다.
왕추친이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잠시 탁구채를 바닥에 내려놓은 사이 누군가 밟으면서 탁구채가 손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왕추친은 중간이 부러져 살짝 휘어진 탁구채를 들고 망연자실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왕추친은 자신의 탁구채가 망가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분노를 나타내기도 했다. 그는 사진기자에게 탁구채를 망가뜨린 책임을 물으며 해명을 요구했다. 코치는 왕추친을 막고 침착함을 유지하라고 달랬다. 현재 탁구채를 망가뜨린 사람의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곧 평정심을 되찾은 왕추친은 “순간 감정을 통제할 수 없었다”며 “아마 의도한 건 아니었을 거다. 이미 일어난 일이라 지금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백업용 채로도 잘할 수 있을 것이라 믿고 있다. 어쩌면 이게 운영일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왕추친은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운동선수 중 한 명으로, 이 소식을 접한 팬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함께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다.
한편 왕추친은 31일 남자 단식 32강에서 스웨덴의 트룰스 모레가드와 맞붙을 예정이다. 또 다음달 6일 시작되는 단체전은 인도와의 경쟁을 앞두고 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