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 사유 없으면 30일 후 밴드 자동 삭제
네이버, 활동 정책 변경해 8월 5일부터 적용
개정 자본시장법 시행 발맞춰 안전성 강화
![네이버 밴드 홈페이지 [사진 = 네이버 밴드 웹사이트 캡처]](https://wimg.mk.co.kr/news/cms/202407/29/news-p.v1.20240729.614a9a59db6e4b65a5b83f46c80a2720_P1.png) 앞으로 네이버 밴드상에서 ‘불법 리딩방’ 등 허위 투자 광고를 하거나 유사 투자자문 행위를 하는 경우 네이버 밴드 서비스 이용이 영구 정지된다.
네이버 밴드는 최근 공지를 통해 밴드 활동 정책에 ‘유사수신 및 유사투자자문 행위 기준’ 항목을 신설하고 이같은 정책을 다음 달 5일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네이버 밴드는 해당 정책을 통해 △허위, 과장 투자 광고를 하거나 손실 보전, 이익 보장 등을 약정하는 행위 △불법 다단계 영업행위, 유사 수신 등 허위 사실이나 불법적 내용을 게시하는 경우 △투자자문업자가 아닌 유사투자자문업자, 일반 법인 또는 개인이 투자자문을 하거나 자금을 위탁받아 운용하는 행위 △그 외 관계 법령에 따라 유사 수신 및 유사 투자자문 관련 금지되는 행위 등을 이용 제한 사유로 명시했다.
해당 정책을 위반할 경우 콘텐츠는 확인 즉시 삭제되며, 콘텐츠 게시자는 서비스 이용이 영구적으로 제한된다. 해당 밴드 또한 접근제한 조치되고 별도의 사유가 없는 경우 30일 후 자동 삭제될 예정이다.
네이버 밴드는 “불법 광고 및 불법적인 홍보 활동, 유명 투자회사 또는 유명인 사칭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밴드 가입을 유도하고 투자 피해를 일으키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라며 “이러한 사회적 문제로부터 이용자를 보호하고 서비스의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밴드 활동 정책이 변경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 밴드의 이러한 조치는 다음 달 14일 개정 자본시장법 시행에 발맞춰 불법 리딩방 근절에 협조하고 플랫폼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그동안 유사 투자자문업자 등 불법 리딩방은 카카오톡 오픈채팅, 네이버 밴드, 텔레그램 등 소셜미디어(SNS)를 활용해왔다.
자본시장법 개정안은 정식 등록된 투자자문업자 외에는 주식 리딩방 등 양방향 채널 개설은 물론, 금융사로 오해할 소지가 있는 표시나 광고, 수익률 허위 광고도 금지한다.
앞서 지난 15일 카카오도 불법 리딩방 운영 등을 카카오톡에서 금지하는 새로운 운영 정책을 다음 달 14일부터 적용할 예정이라고 공지한 바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을 이용해 불법적인 방법으로 투자자문 혹은 투자정보를 제공하거나 투자를 유도하는 행위 및 해당 서비스를 홍보하는 행위 등을 금지한다”라고 명시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