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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낙산사 ‘만남 템플스테이’ 신청자 폭주
칠월칠석 특집 “나도 견우와 직녀가...”
 “나도 견우와 직녀가 되고 싶다.”
다음달 9~10일 칠월칠석을 기념해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여는 사찰 만남 프로그램 ‘나는 절로’가 참가자 신청 폭주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재단은 29일 “‘나는 절로, 낙산사’편에 총 1501명(남자 701명, 여자 773명, 성별 미기재 27명)의 청춘남녀가 참가 신청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며 “남녀 각 10명씩 총 20명이 참여하는데, 모집 첫날인 지난 22일에만 650명이 넘는 사람들이 접수를 했으며 7월 26일 오후 1시 마감 결과 1501명이 접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최종 경쟁률은 남자는 70.1대 1 여자는 77.3대1이다.
이 같은 경쟁률은 지난해 말부터 다섯 차례 실시한 ‘나는 절로’ 역사상 역대급이다. 지난 4월 ‘나는 절로, 전등사’에는 남녀 337명이 신청, 남녀 10커플 중 4커플, 6월 ‘나는 절로, 한국문화연수원’에는 남녀 248명이 신청, 15커플 중 7커플이 탄생했다.
‘나는 절로’는 이달 초 인구의 날을 맞아 저출생에 기여한다는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이처럼 신청자가 폭주한 것은 ‘MZ들의 성지’이자 ‘서핑의 성지’로 추앙받는 양양이라는 지역적 특색이 더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서핑을 하면서 휴가도 즐기고, 진지한 만남의 기회까지 얻을 수 있어 일석이조라는 얘기다.
재단은 “칠월칠석에 맞게 남녀 참가자들이 한복을 입고 견우와 직녀가 되기를 희망하는 시간을 마련했다”며 “낙산사 참배, 저출산 인식 개선 교육, 연애특강과 레크리에이션 등 다채로운 시간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재단은 열기를 이어 하반기에 장성 백양사에서 가을 단풍을 배경으로 사찰음식과 함께 하는 ‘나는 절로’도 진행할 계획이며 연말에는 ‘나는 절로’와 인연 있는 사람들이 모여서 한 번 더 만남의 장을 갖는 ‘송년특집 나는 절로 총동창회’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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