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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의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HD현대일렉트릭이 미국에서 변압기 생산공장을 증축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앨라배마에 있는 북미 생산법인에서 변압기 전문 보관장 준공식을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준공된 보관장은 축구장의 1.7배에 해당하는 1만2690㎡ 규모로 변압기 완제품 60대를 보관할 수 있다.
이날 준공식에 참여한 조석 HD현대일렉트릭 사장은 "미국에서 변압기 전문 보관장을 신축해 제품 보관 환경과 품질 수준을 높이고 생산성까지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보관장 준공으로 그동안 변압기가 보관됐던 조립장에서 제품을 추가 생산할 수 있게 됐다. 또 외부 장소에 제품을 보관·운반하는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울산 변압기 공장 증축도 진행 중이다. 생산 공정을 효율화하기 위한 공장 레이아웃 변경 공사를 이달 중 완공할 예정이며, 울산 공장 내 철심 공장도 오는 10월 내 설립할 계획이다.
HD현대일렉트릭 측은 "앨라배마 공장에 이어 울산 공장까지 공사가 마무리되면 연간 2200억원의 규모의 매출 증대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 2월 충청북도 청주시와 중저압차단기 공장 신설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2025년 완공할 계획이다. 공장이 설립되면 2030년까지 생산량은 2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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